‘실전 가능 판단’ 최정, 휴식기 전 돌아올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4 11: 02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SK 간판타자 최정(31)의 실전 복귀가 임박했다. 다만 언제쯤 1군에 올라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지난 7월 24일 인천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왼 허벅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한 최정은 이제 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최정은 일본에서 근육재생치료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 11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최정의 상태가 80% 정도”라면서 13일 최정의 실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상태를 다시 살핀 결과 특별히 문제가 될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르면 14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14일과 15일 경찰야구단과 강화에서 2연전을 벌인다. 16일에는 2군 일정이 없다.

아주 장기 이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20일 이상 실전이 없었다. 2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고 1군에 오기는 무리다. 때문에 최소 14일 하루, 혹은 14일과 15일 두 경기를 뛰고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로 이번 주는 세 경기밖에 없다. SK 1군은 14일과 15일 잠실에서 두산과 만나고 16일 인천에서 LG를 상대한 뒤 휴식에 들어간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예 푹 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현장으로서는 최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탈 초반에는 큰 공백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갈수록 힘이 부치는 양상이다. 중심타선의 위압감과 짜임새가 확실히 떨어졌고, 이재원 등이 중심타선으로 올라오면서 하위타선도 덩달아 약해지고 있다. 최정은 올해 타율이 2할4푼8리에 머물고 있으나 31개의 대포를 기록했다. 여기에 낮은 타율에 연동되어야 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루율(.368)과 장타율(.598)은 나쁘지 않다.
최정이 3루에 자리를 잡으면 그간 멀티 포지션 소화에 정신이 없었던 수비도 안정감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정권자인 힐만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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