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손흥민의 1차전 출격 여부는 비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14 18: 47

 "손흥민의 1차전 출격 여부는 비밀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아르카마닉 스타디움서 바레인전 최종 훈련에 임했다.
전날 공개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김학범 감독은 "외신 기자들이 있어 비공개 한다"며 "전력이 조금이라도 노출이 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꼭꼭 숨긴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의 1차전 출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나선 뒤 전날 김학범호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의 1차전 출격 여부는 비밀이다. 면밀히 상태를 체크해 언제 필요한지 계속 생각하겠다. 절대 무리시킬 생각이 없다"면서도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물음표를 남겼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구상중인 김 감독은 "상황과 상대에 따라 포백을 혼용할 것"이라는 뜻도 분명히 나타냈다.
대표팀은 15일 바레인전이 열리는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잔디를 밟아보지 못했다. 통상 국제대회에서는 경기 전날 결전 장소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만 대회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으로 아르카마닉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대신하게 됐다.
날씨 변수가 사라진 것은 반가운 점이다. 고온다습한 자카르타와 한국의 날씨에 비해 고산지대인 반둥의 저녁 날씨는 선선한 바람이 불 정도로 상쾌하다. 김 감독은 "상대도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잔디나 날씨 변수는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벌인다. 대표팀의 명운이 걸린 결승전은 내달 1일 펼쳐진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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