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개인 통산 100홈런’ 오재일, "자신감 생겨 좋은 타구 나오는 듯"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4 21: 51

부진에서 허덕이던 두산 오재일(32)이 살아난 방망이를 재과시했다. 개인 통산 100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오재일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 대포가 터져 나왔다. 0-1로 뒤진 2회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었던 SK 선발 켈리를 상대로 우월 대형 솔로포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잠실구장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오재일의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통산 1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역대 84번째로 10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오재일은 "100번째 홈런인 줄은 몰랐다. 아예 생각하지 않았는데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알려줘 알게 됐다. 상대 투수 공이 워낙 빨라 가볍게 친다는 것이 멀리 날아간 것 같다"면서 "요즘 타석에서 타이밍이 괜찮고, 자신감이 생겨 확실히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 지금의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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