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에서 지성이 점점 한지민과의 과거 연애시절 떠올리며 착잡하면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母이정은은 지성을 정확히 사위로 기억해냈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에서 주혁(지성 분)이 우진(한지민 분)의 몰랐던 점을 발견하며 착잡해졌다. 그래서일까, 더욱 끌리는 모습도 보였다.
우진은 집 앞에 찾아온 주혁을 발견하고 놀랐다. 이어 우진에게 "이런 말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혹시 저 아세요?"라고 물었고, 주혁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때 우진母가 "차서방"이라고 불렀고, 이어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냐"고 했다. 심지어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려했다. 우진은 "우리 대리님이다"며 이를 말렸으나 소용없었다. 주혁은 속으로 "장모님"이라 외치며, "나를 어떻게.."라며 깜짝 놀랐다.


주혁은 우진 집에 들어갔고, 그때 그대로인 집을 보며 예전 추억을 떠올렸다. 우진 母는 "꿈에 자꾸 차서방이 보였다"면서 주혁에게 계속 반찬을 주려했고, 우진은 "엄마가 좀 아프시다"며 알츠하이머, 치매라 전했다. 주혁은 우진의 팔을 잡으며 언제부터 치매에 걸리셨냐고 했다. 우진은 "1년 됐다"면서 담담히 증상을 말했다.
우진은 주혁을 서둘러 밖으로 내보내면서 "정말 우연이냐, 우리 집 앞에 있었던 것"이라면서 물었다. 주혁은 "그럼 내가 어떻게 집을 아냐"며 당황했다. 이때, 우진 母가 나타나 "우리 사위 오랜만에 안아보자"면서 주혁의 품에 안기며 반찬을 전했다. 주혁은 "진짜 날 기억하시는 걸까, 아니면 진짜 치매때문에.."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그나저나 어쩌다 그런 몹쓸 병에"라며 치매에 걸린 우진母를 걱정했다. 그리곤 우진이 母 일로 의논하자고 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엄마가 걱정됐다고 하는 우진의 말을 시큰둥하게 대답하며 관심없던 자신을 자책했다. 주혁은 "그럼, 그때부터.."라며 눈물을 훔쳤다.

우진母는 계속해서 우진에게 "차서방이 기다린다, 빨리 집에 가라"고 했고, 우진은 "우리 대리님이다"면서 "근데 차씨는 어떻게 알았냐"며 신기해했다. 이어 "차대리님 좋냐"고 묻자, 우진母는 "세상에서 우리 차서방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母는 계속해서 우진에게 "차서방한테 잘해라, 네 아빠 가고 우리에게 의지됐던 건 차서방 뿐"이라면서 "돈도 안 받고 네 공부 봐줬다"면서 이를 기억해냈다. 우진은 "이제 소설도 잘 쓴다, 누가 들으면 진짜인 줄 알겠다"며 대수롭지 않게 들으며 취침했다.
우진은 주혁에게 숙취해소제를 전달하면서 "어제 엄마때문에 당황하셨을텐데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주혁은 다시 한번 우진의 母 건강을 걱정했다. 병원 옮길 생각 있으면 소개시켜주겠다며 살뜰히 챙겼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종후가 목격했다. 괜히 민망해진 우진이 주혁에게 "잘 못했다, 앞으로 잘하겠다"며 상황극을 꾸며 주혁은 당황, 그러면서 무사히 이 분위기를 모면했다.

주혁은 차타고 퇴근하던 중, 우진이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주혁은 "체력도 약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냐"며 우진을 걱정했다. 이때, 우진이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다. 주혁이 서둘러 차를 세웠다. 주혁이 "괜찮냐"며 우진을 걱정, 우진을 데려다 주기로 했다. 우진은 차 서랍에 있는 밴드를 꺼내라 했다. 잘 못찾는 우진을 대신해 주혁이 꺼내자 우진은 "영화 속 한 장면이다, 이걸 대리님이랑 하다니 영양가 없다"고 농담, 주혁은 "어이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덕분에 편하게 잘 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혁은 계약 성사를 위해 은행에서 나왔고, 은행 앞에서 헬멧 쓴 수상한 남자를 목격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 사이, 보이스피싱범 몽타주가 떴다고 했다. 바로 자신이 봤던 그 남자였다. 주혁은 처음 강도가 나타났을 시 어떻게 대처해야하냐며 걱정했던 우진이 떠올랐고, 서둘러 은행으로 향했다.
주혁이 도착했던 그때, 수상한 남자가 우진에게 향하고 있었다. 주혁은 몸을 날려 그를 잡았다. 하지만 강도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 주혁은 예민했며 사과했다. 그 시각, 진짜 범인이 나타났다. 우진이 수상한 남자를 알아챘다. 마침 도착한 우진이 주혁에게 사인을 보냈고, 주혁이 이를 알아봤다. 우진이 일부러 시간을 끌었고, 적절한 타이밍이 주혁이 공기총을 쏴서 보이싱피싱범 검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의 활약이 기사까지 났다. 주혁은 "티나게 시간 끌다가 범인이 총 쏘면 어쩔 뻔했냐"며 우진을 걱정했다. 이어 "그런 상황은 참 당차다, 예나 지금이나"고 했고, 우진은 "생명의 은인이니 밥 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즉석 떡볶이집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사실 우진과 데이트하던 시절 왔던 곳이었다. 주혁은 우진과의 연애 때 시절을 떠올렸다.
우진은 주혁에게 편하게 말을 놔달라고 했다. 주혁은 자연스럽게 우진과 말을 놓았다. 우진은 주혁에게 "여기 17년째 단골, 먹고 싶은거 더 시켜라"고 했고, 주혁은 우진이 좋아하는 딸기빙수를 시켰다. 우진은 "여기 피날레다,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알았지"라며 신기해했다.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 하필 비가 내렸다. 두 사람은 화분을 뒤집어쓰고 함께 비를 피해 달렸다. 함박 웃음을 짓는 두 사람 모습을 위한 무지개가 떴다. 주혁은 우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연애하던 시절 함께 비를 피했던 추억을 또 한번 떠올렸다. 우진이 주혁을 위해 우산을 가져왔던 것이다. 주혁은 "어쩌면, 너에게 마음이 설렌게 그때였을지도 모르겠다"며 홀로 읊조렸다 주혁은 우진이 에어컨 바람에 알러지가 있는 것도 기억해내며 우진을 배려했다.
주혁은 우진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이때, 또 한번 우진母를 마주쳤고, 사위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우진母는 또 다시 "차서방"이라고 부르면서 밥을 먹고 가라고 했다. 우진은 "대리님 밥 드셨다"고 말렸으나, 주혁은 "배고프다"면서 우진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우진이 "우리 엄마 언제부터 남자를 밝혔지"라고 하자, 母는 "남자 아니다, 차서방"이라고 말했고, 주혁이 올려다주는 반찬에만 밥을 먹었다. 우진은 이를 다정하게 받아먹는 주혁에게 고마워했다. 우진은 "우리 엄마가 왜 대리님께 집착하는지 모른다. 황당하실 텐데 감사하다"고 하자, 주혁은 "자꾸 그러면 내가 미안해진다"고 했다.

우진이 영문을 몰라하자, 주혁은 "어머니 때문에 힘들겠다"고 말을 돌렸다. 우진은 "아니다, 사실은 엄마가 제 의료진"이라면서 어머니가 곁에 있어 힘이 된다고 했다. 주혁은 여전히 웃음짓는 우진을 보며 "결혼하고 부부가 되어 지지고 볶고 살며 그 약속을 잊고 산건 나일까 너일까 아니면 우리일까"라며 우진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힘든 현실에 잊고 살았던 결혼 전 약속이 떠올라 더욱 착잡해졌다. 그래서 일까, 자꾸만 마음이 우진에게 마음이 가는 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우진은 또 다시 행복한 연애모습과 결혼식을 올리는 꿈을 꿨다. 꿈 속에서 '우진아 빨리 가자'는 목소리도 들었다. 잠에서 깬 우진은 "뭔가 익숙한 목소리"라면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꿈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특히 주혁의 얼굴이 나오기 직전의 모습까지 그려져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