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이 박병은의 프로포즈를 거절했다. 그에 반해 윤시윤을 향해서는 점차 호감이 커져갔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한강호(윤시윤)와 송소은(이유영)이 시각장애인 딸을 둔 엄마가 피소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시각장애인 딸에 대한 차별이 있었는지를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송소은이 눈을 가린채 한강호의 손을 잡고 높은 놀이기구 위에서 무사히 내려왔다.
한강호가 오상철(박병은)에게 "오늘 재연한 결과는 판결에 참고하도록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강호는 소은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겼다. 상철이 질투나는 시선으로 두 사람을 쳐다봤다.
상철이 소은에게 다가가 "무서웠지? 그런데 잘했어. 잘했는데 다음부터는 그러지마 내가 무섭다"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소은은 "나 그래도 확실히 알았어. 여기서 보여준 친절은 차별이 아니라는거. 이제 자신있게 판결문 쓸수 있어"라고 전했다.
강호와 소은이 일을 마치고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강호는 "소은씨 같은 시보는 처음이다. 예쁘잖아요"라고 털어놨다.

며칠 뒤 오상철은 소은을 분위기 좋은 곳으로 불러냈다. "프로포즈 하는 날이야. 내가 너한테"라고 말했다.
소은은 당황했다. 상철은 "대학교 때부터 너만 바라봤어. 졸업하고도 너만 봤고. 갑자기 이러는거 아냐"라고 고백했다. 소은은 "오빠는 나한테 선배야. 그 이상 감정 안생겨"라고 거절했다.
상철은 자신의 아버지가 송소은 친누나 사건에서 가해자 측 변호를 맡은 것을 언급하며 "나도 우리 아버지 절대 용서 안해. 너랑 나 사이에 방해하는 거 있으면 다 치워버릴거야"라고 전했다. 이어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가질 수 없겠구나, 더 기다린다고 가질 수 있는 거 아니구나"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소은은 "그 동안 고마웠어. 아무것도 아닌 나를 너무 과분하게 챙겨줬어. 그 동안 사사건건 고맙다는 말 못한건 오빠가 나한테 해주는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야. 미안해서였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상철은 "내가 뭘 더 해야 네가 나한테 오는데!"라고 소리쳤다.
소은은 "마음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것 같아. 오늘이 오빠한테는 어떤 날로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가장 외로운 날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아"라며 상철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상철은 "오늘 거절하면, 나 다시는 마음 안줘"라고 했지만, 소은은 "갈게"라며 자리를 떠났다. /rookeroo@osen.co.kr
[사진]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