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캐처 고승우와 러브캐처 황채원이 탈락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제 남은 8인 중에서 머니캐처는 4명. 이제 8명의 캐처들에게 남은 시간은 단 이틀뿐이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net '러브캐처'에서는 탈락자 두 명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10명의 캐처들은 머니캐처로 의심하는 이성을 뽑았고, 그 결과 고승우와 황채원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0명의 캐처들은 사실상 머니캐처를 찾기보다는 진짜 사랑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10명의 대화를 돌아봐도 머니캐처와 러브캐처의 정체를 추리하는 대화보다는 자신의 마음이나 이성의 마음에 대한 대화가 대부분이다.

10명의 캐처들이 머니캐처를 찾아내는데 관심없다는 것은 탈락자 투표 결과에서도 밝혀졌다. 고승우는 3표를 받으며 과반수를 넘겼지만 황채원은 5표 중에서 단 2표로 탈락하게 됐다. 황채원과 동률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사실상 나머지 네 명이 고르게 1표씩 나눠가진 것이다.

마지막 커플 챌린지를 마치면서 나온 진솔한 대화 역시도 머니캐처 보다는 진심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오로빈은 "내가 선택한 사람이 머니캐처 였어도 상관없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준 사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라고 말 할 정도 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다 연기일 수도 있다. 가장 유력한 머니캐처 후보는 김지연이었고, 이채운에게 거절당해 눈물을 흘린 김성아 역시도 눈물 연기를 펼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채운에게 황란이 좋다고 하고, 선택한 상대방이 머니캐처여도 상관없다고 밝힌 오로빈 역시도 머니캐처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프로그램의 편집 방향 역시도 머니 캐처들의 움직임 보다는 사랑을 찾아 헤메는 출연자들의 속마음과 대결구도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머니캐처에서 러브캐처로 러브캐처에서 머니캐처로 마음을 바꾸는 사람까지 등장하면서 점점 더 흥미진진한 추리게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남은 8인의 캐처들은 사랑 혹은 돈 원하는 것을 얻고 행복하게 방송을 마칠 수 있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러브캐처 '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