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지성이 한지민에게, 강한나가 이유진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성은 한지민에게 호감을 표하는 장승조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강한나는 이유진의 적극적인 대시에 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5회분에서는 주혁(지성 분)이 종후(장승조 분)가 우진(한지민 분)에게 고백하는 걸 목격했고 혜원(강한나 분)이 현수(이유진 분)와 밥을 먹고 주혁에게 거짓말을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주혁은 과거 우진과의 결혼생활에 지친 가운데 우연히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우진과의 인연을 모른 채 하고 혜원과 결혼했다. 주혁은 우진을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현실은 우진에게 구박받고 결혼기념일에 꽃을 사와도 한 소리 들었다. 우진도 마찬가지. 우진은 아이들을 키우며 일하는 워킹맘이었고 하루하루 힘들게 지냈다.


그런데 주혁이 바꾼 운명에서는 두 사람이 다른 인생을 살았다. 주혁은 혜원과 결혼 후 좋은 집에 차까지 있고 회사에서도 대접받는 생활을 했다. 우진도 커리어우먼으로 당당하게 살고 있었다. 운명을 바꾼 듯 했지만 주혁과 혜원을 보면 운명은 따로 있는 듯 했다. 주혁은 결국 우진에게 흔들렸고 혜원은 다른 남자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주혁과 우진, 혜원과 현수의 묘한 관계가 이어졌다. 지난 방송에서 우진의 엄마가 주혁에게 ‘차서방’이라고 불렀던 상황. 주혁은 우진의 엄마가 자신에게 ‘차서방’, ‘우리 사위’라고 하면서 친근하게 대하고 알츠하이머라는 걸 알고 가슴 아파했다. 운명을 바꾸기 전에는 알츠하이머가 아니었기 때문.
그렇게 우진의 상황을 알게 된 주혁은 우진에게 더욱 마음이 썼다. 다음 날 우진은 주혁에게 “어제 엄마 때문에 당황하셨을 텐데 감사했다”고 고마워했고 주혁은 다시 한 번 우진의 엄마 건강을 걱정하면서 병원 옮길 생각 있으면 소개시켜주겠다고 살뜰히 챙겼다.
그런데 주혁은 이미 결혼을 했고 우진은 싱글인 상황. 우진이 종후에게 대시를 받는 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 종후는 우진에게 “관심 있다, 나 한 번 만나 볼 생각 없나”고 했고 주혁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혜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혜원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현수를 우연히 만났고 현수는 은근한 스킨십으로 혜원을 설레게 했다. 또한 혜원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혜원은 그런 현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현수에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
또한 현수와 밥을 먹고는 주혁에게 “교수님과 밥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현수에게 굿모닝 문자를 받고 주혁에게 들킬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실의 답답함에 운명을 바꿨던 주혁. 하지만 운명을 바꾼 후에도 우진에게 마음이 가는 건 똑같았다. 바뀐 운명 속에서 부부가 된 주혁과 혜원. 하지만 우진과 현수에게 흔들리는 두 사람.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아는 와이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