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멘탈甲”..손담비, ‘아형’ 매니저 절도부터 ‘한끼줍쇼’ 전세사기까지(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16 11: 25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멘탈이 말 그대로 ‘갑(甲)’이다. 매니저의 절도로 피해를 보고 전세 사기까지 당했지만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손담비는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목욕탕에서 몰래카메라에 찍히고 매니저가 집에 있는 모든 짐을 훔쳐 도망갔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에 이어 지난 15일 JTBC ‘한끼줍쇼’에서는 뉴스에도 나왔던 전세 사기를 언급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시작으로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배반의 장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히트곡 ‘미쳤어’ 춤을 추는가 하면 털털하고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 사실 보통 정신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겪었고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변함없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아는 형님’에서 밝힌 얘기는 충격적이었다. 손담비는 목욕탕에서 몰래카메라에 찍힌 적이 있었다고. 그는 “찰칵 소리도 안 내고 찍었다. 내가 찍는 것을 분명히 봤다. 그 사람에게 가서 혹시 내 사진 찍었냐고 물었더니 안 찍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카메라를 한 번 보겠다고 하고 확인해보니 다 찍었더라. 내 앞에서 삭제하라고 해서 삭제했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고소했냐”고 물었고 손담비는 “어떻게 고소하겠냐. 무섭게 얘기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손담비는 매니저의 절도 사건으로 엄청난 손해를 본 적도 있었다. 전 매니저가 집에 있는 모든 짐을 훔쳐 도망갔다는 것. 손담비는 바쁘게 활동할 때 방범장치 설치 때문에 매니저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는데 매니저가 손담비가 집에 없는 사이에 이삿짐센터를 불러 집에 있는 모든 걸 훔쳐갔다고.
손담비는 “하나도 안 남기고 가져갔다. 집에 와보니 빈집이었다. 더 수치스러운 건 속옷도 훔쳐갔다”며 “그 매니저한테 우리 회사도 털렸다. 도박에 빠져서 돈에 절실했던 상황이었던 거다. 결국 검거됐지만 내 물건이 다 팔려서 하나도 못 찾았다”고 했고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했다.
‘한끼줍쇼’에서는 전세 사기로 뉴스에 보도됐던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손담비는 자양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는데 “이사 전까지 자양동에서 살았다”며 “이쪽 집 사기 당했다. 집주인이 전셋돈 들고 날았다,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꽤 큰돈이었다. 정신을 지키냐. 안 지키냐 차이인데 엄청 지켰다. 기억에 많이 남는 집”이라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던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인생의 자양분이 되었던 기억이라고 하는 등 사실 보통 정신력으로는 버티기 힘든 일인데 강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손담비의 정신력이 ‘갑’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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