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대승을 거둔 한국이 회복 훈련으로 말레이시아전을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17일 밤 9시 같은 장소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말레이시아는 1차전서 키르기스스탄을 3-1로 눌렀다. 신장은 작지만 기술이 좋은 이들이 돋보였다. 측면 크로스에 의한 득점 루트도 경계요소다.

김학범호는 단 하루 쉼표를 찍고 말레이시아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16일 호텔 내 웨이트장서 개인 운동 및 회복 훈련으로 말레이시아전 최종 훈련을 대신한다.
대표팀은 6일간 조별리그 3경기, 결승전에 오를 경우 최대 18일 동안 7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강행군을 이겨내기 위해 체력관리는 필수다. 무리한 훈련은 독이 될 수 있다.
한국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서 총 네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0년 방콕(버마와 공동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우승), 1986년 서울, 2014년 인천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김학범호는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dolyng@osen.co.kr
[사진] 반둥(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