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민, 개그맨 황기순이 거리모금 성금으로 모은 4006만 8720원을 기부했다.
16일 사랑의열매 측은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박상민과 황기순이 '제17회 박상민&황기순의 사랑더하기' 거리모금으로 모은 성금 4006만 872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모금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인천 신기시장(9일)을 시작으로 ▶서울 평화시장 전태일 다리(10일) ▶인천 월미도 공연장(11일,12일)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13일,14일) ▶인천 아라뱃길(15일)에서 미니콘서트를 통해 거리모금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수 조항조, 박상철, 김국환, 김혜연, 김민교 등이 재능기부로 모금활동에 함께했다.

올해로 17년째 이어지는 '박상민&황기순의 사랑더하기'는 두 사람이 미니콘서트를 통해 벌이는 거리모금 캠페인으로 2000년 황기순이 휠체어를 타고 전국에서 거리모금을 하며 시작됐다. 박상민은 2005년부터 동참해 거리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2017년까지 모두 5억3천여만 원을 모금해 휠체어 2205대를 지원했으며, 연탄 10만여 장과 생계비도 지원했다.
박상민은 "매년 할 때마다 힘들지만 여름이면 어김없이 거리에 나와 있다. 올해는 특히나 폭염으로 힘들었지만 작년보다 더 모금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항상 이때만 되면 문자하나로도 함께 해주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감사하다. 휠체어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라인 모금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mari@osen.co.kr
[사진] 사랑의열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