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헬퍼' 하석진, 보나에 고백.."남자친구로 받아줄래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16 22: 25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이 보나에게 "=남자친구로 받아 달라고 고백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는 임다영(보나 분)이 김지운(하석진 분)을 밤새 간호한 가운데,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다.
이날 지운은 다영에게 "5년 동안 내손으로 이집을 열어본 적 없다.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열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게 열리더라. 5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지운은 "두 다리 뻗고 누워서 자는 건. 그리고 그제 밤에 그녀를 만났다. 5년 전에 처음 봤을 때 모습 그대로 미소 짓고 있었다. 이제는 그만 쉬어도 된다고, 편하게 지내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았다. 한참을 서서 그 비를 맞고 있노라니 한 사람이 생각나더라. 집은 엉망이고 손은 어설프고 덤벙대고 실수, 허점투성이고. 돌아가신 아버지 물건이라면 작은 메모지도 못 버리는 여린 심성에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가겠다고 애쓰는 사람. 덕분에 굉장히 바빠졌다. 워낙 손이 많이 가서. 실은 그녀가 떠나간 빈자리를 어느새 그 사람이 채우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를 떠나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영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떠올렸다.
지운은 "안다. 다영씨가 나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는 거. 마음 받아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이제는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별로 재미도 없고 성격도 까칠한데 그래도 나 남자친구로 받아줄래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다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다. 지운은 "아까 다영씨가 만들어준 죽 아무 맛도 안 났다"고 말했고, 다영은 "그런데 왜 거짓말했냐"고 물었다. 지운은 "거짓말 아니다. 참 오랜만이었다. 내 집에서 나를 위한 음식을 먹는 거. 그래서 참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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