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토크 조합으로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중무장했다.
16일 방송된 KBS2TV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3 '에서 최강 토크조합, 원재개그 듀오 클놈 염경환, 지상렬, 그리고 한상진, 이게인, 우기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시작부터 뻥토크다"라면서 "토크계의 이단아, 뻥토그 달인"으로 이계인을 소개했다.

이어 뼝계인의 수제자, 언어 드리불의 마술사 혀메시 지상렬, 22년차 꺼지지 않는 연기열정, 용광로 배우 한상진, 개그계의 오뚜기, 홈쇼핑계의 히든카드 염경환, 헉소리나는 괴물신인 우기가 출연했다.
MC들은 "우기가 이 특집 안 어울린다"고 하자, 우기는 "헉 소리 아닌 헛소리 인 줄 알았다"고 웃음을 안겼다.
이계인은 "뻥계인 억울함을 토로하겠다"고 했다. 건물과 건물 좁은 틈새를 올랐다는 것과 성난 황소를 뿔을 맨소민으로 쳤다는 사실이 뻥이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것. MC들은 "뻥의 기승전결보다 뻥부터 치고 맞춰가는 스타일"이라 말해 배꼽을 잡았다.

MSG 토크선구자 지상렬은 "우린 풍자와 해학이 있는 뻥"이라면서 "크 조미료는 첨가한다"고 했다. 이어
레전드 였던 염경환과의 학창시절 토크를 시작했다. 수학시간 모르는 것을 물어봐도 대답없이 책만 뚫어져라 쳐다봤다고. 풀버전 영어사전도 중요단어를 통암기했으나 영어시험은 정작 8점을 받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올인했다고. 염경환이 보름에 한번씩 쓰러졌다고 했다. 새벽 5시반에 등교해 보름마다 과로로 쓰러졌다고. 공부를 열심히 했냐는 말에 염경환은 "열심히 한 거에 비해, 안 나온 걸 개그로 극대화시켰다"면서 "그래도 얘보다 공부를 훨씬 못하지 않았다"며 세상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염경환은 "성적표를 떼서 성적이 낮을 경우 연예계 은퇴하겠다"고 취후변론했으나, 지상렬은 "어차피 너 방송 없지않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계인이 초등학생들과 말싸움을 했던 일화를 물으면서 "에피소드가 정말 많다"며 박수를 쳤다. 또한 "드라마 왜 안 나오냐"고 묻자, 이계인은 "섭외가 안 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음원 공개 데뷔 20일만에 정상차지한 우기에 대해 소개했다. 블랙핑크 이어 신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뉴욕 타임스퀘어까지 장악했다고. 우기는 "욕심은 커녕 기대도 안 했다, 우릴 알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감사했다"며 당시 감동을 폭발했던 일화를 전했다.

한상진은 긴 무명생활을 겪은 일화를 전했다. 실전 단역 역할 팁을 전수하기 위해 연기 채널을 만들었다고.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연기를 지도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밥먹는 단역 연기에 대한 꿀팁과 연인 단역 연기 꿀팁을 전해 감탄하게 했다.
지상렬은 "공유를 연기지도 했었다"면서 공유가 신인시절 베스트 극장에 함께 출연해 형제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지상렬은 "신인이라 바짝 긴장해, 공유씨를 불렀다"면서 "네가 편해야 시청자들도 편하다고 조언했다"고 했다. 이어 "강동원에게도 연기 조언했다"면서 M본부 '1%의 모든 것'이란 극장에서 강동원이 경상도 사투리가 심했다고 했다. 지상렬은 "연기가 여물지 않았다는 얘기가 돌아, 공유씨한테 한 얘기 똑같이 말했다"면서 "그 이후로 많이 편해졌다, 저랑 같이 작품한 사람들 다 잘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