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진실 공방"..'시간' 김정현X김준한, 카리스마 폭발 독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17 07: 21

“정말 이제 끝난 걸까? 아니면, 이제 시작인걸까?”
‘시간’ 김정현과 김준한이 극강의 ‘카리스마 폭발독대’로 안방극장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 13, 14회 방송분에서는 진실을 찾기 위해 강실장(허정도)을 쫓는 천수호(김정현)와 진실을 숨기기 위해 강실장이 잡히는 것을 막아야 하는 신민석(김준한)의 서로 다른 극과 극 행보가 펼쳐졌다.

극중 수호가 자신과 상의 없이 지현(서현)을 채용했다는 것에 분노한 채아(황승언)가 의도적으로 수호, 지현, 민석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었던 상황. 이 자리에서 민석은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헤어졌다고 설명, 수호와 지현을 욱하게 했고, 결국 지현이 자리를 뜬 후 수호와 민석은 단둘이서 날 서린 독대를 했다.
수호가 민석에게 강실장의 통화 기록에서 민석의 번호가 발견됐다며 사건과 관련 있는지를 날카롭게 묻자, 민석은 “상무님이 술 취해서 죽인 여자를 자살로 위장하느라 예전에 통화한 적은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민석은 금테(김정태)의 통화 기록에 수호의 번호가 있는 이유를 되물으며 수호를 공격했고, 수호는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뒷조사를 한 거냐며 물었다. 이에 민석은 굴하지 않고 “진실이 밝혀질까 겁납니까?”라며 수호를 도발하지만 잠시 흔들렸던 수호는 감정을 다잡은 후 “중요한 건 이미 밝혀지고 있다는 거야. 좋든. 싫든.”이라는 묘한 대답을 건네며 민석을 압박했다.
이후 자신의 주변을 맴돌던 강실장과 맞닥뜨린 민석은 서슬 퍼런 폭행과 협박을 당하던 중 뺑소니 사건을 무죄로 만들 계획이 있음을 내비쳐 강실장을 솔깃하게 했다. 그리고 민석은 마약으로 수철(서현우)를 협박, 강실장을 무죄로 만드는가 하면, 살인사건 당일 수호가 연 파티에 강실장이 마약을 공급한 사실을 퍼트려 사건 조사를 막는 악랄한 면모를 보였다. 결국 뺑소니 사건 조사가 민석의 의도대로 중단된 것.
하지만 아버지 천회장(최종환)과의 약속에 가는 것으로 보였던 수호가 검찰청에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 반전됐다. 수호가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으면서 강인범이 마약혐의로 다시 경찰의 수사물망에 오르도록 만들어 버린 것. 사주를 받은 담당 검사의 어두운 얼굴과 당당하게 조사를 마친 수호의 얼굴이 대비를 이루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매회 지현을 위해 남은 시한부 인생을 쓰기로 한 수호의 끈질긴 진실 찾기와 진실을 숨기기 위해 악랄한 조작을 이어가는 민석의 악행이 격돌, 반전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두 남자의 극과 극 행보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 엔딩에서는 처절한 몸 싸운 끝에 잡아낸 강실장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던 수호가 자신을 향해 비열한 미소를 짓는 강실장을 본 후 표정이 일그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동시에 “정말 이제 끝난 걸까? 아니면 이제 시작인 걸까?”라는 수호의 독백이 펼쳐지면서, 또 다른 반전을 예고, 긴장감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시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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