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같은 강팀과 경기서는 자존심 버려야 한다".
K리 1 2018 2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정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이을용 감독대행과 김동우, 조영욱이 참석했다.
지난 23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서울은 8승 8무 7패 승점 32점으로 6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서울은 드디어 상위 스플릿에 이름을 올리면서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전북전에 대해 "전북 경기는 전반기 때 홈에서 당했던 0-4의 패배를 다시 당해서는 안된다. 준비한 것을 잘 펼친다면 팬들께 좋은 선물을 안길 수 있다.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연승 행진을 달리는 팀 상황에 대해 "전반에는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기회가 많았다. 아쉬운 점도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FA컵에서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리그에 중점을 두며 임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 한발 더 뛰자는 모습이 보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이기 때문에 현재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북과 대결에 대해 이 대행은 "전술적인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다. 상대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있다. 선수의 변화는 가질 생각이다. 준비는 철저하게 하고 있다. 분석에 대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은 큰 틀에서 훈련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성이 없는 것이 조금 전북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앞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면 전북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전북도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을용 대행은 "전북, 수원과 같은 팀과 대결서는 선수들의 마음 가짐이 달라진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패하지 않으려는 마음들이 보인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준비한 것을 경기서 해내야 한다. 시즌 마칠 때까지 매 경기 중요하다. 간절함을 갖고 임해야 한다. 우리가 처해 있는 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북을 비롯해 어떤 팀과 대결서는 자존심 싸움을 버릴 때가 됐다.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한 것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선수들도 변화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을용 대행은 "매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을 보유할 수 없다.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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