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공격수 말컹(24, 경남FC)이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말컹은 18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 경남 공격수로 선발 출장,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어냈다.
말컹의 해트트릭은 자신의 두 번째 기록이다. 말컹은 지난 3월 4일 상주 상무와의 홈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K리그2 시절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없다.

말컹은 이날 19~21호골을 한꺼번에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8호골로 공동선두에 있던 제리치(강원FC)를 순식간에 3골차로 벌려 놓았다.
말컹은 이날 21득점을 기록해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조나탄(텐진 테다)의 22골에 1골차로 다가섰다.

말컹이 득점왕을 차지하면 조나탄(텐진 테다)에 이어 K리그1과 K리그2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조나탄은 대구FC시절이던 지난 2015년 26골로 K리그2을 휩쓸었고 지난 시즌이던 2017년에는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말컹은 시즌 득점왕을 넘어 역대 최고 득점왕 타이틀에까지 도전한다. 22경기에서 21골을 기록, 경기당 0.955득점을 기록 중인 말컹은 산술적으로 올 시즌 33.25골을 넣는 페이스다.
이럴경우 데얀(수원)이 지난 2012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인 31골까지 갈아치울 수 있게 된다. 데뷔 시즌에 역대 최고 득점왕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셈이다.
결국 말컹의 득점왕은 제리치와의 경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제리치는 1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노린다.

말컹의 활약 속에 소속팀 경남의 질주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무패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시즌 13승(7무4패)으로 승점 46점을 기록, 단독 선두인 전북 현대(17승2무4패, 승점 53점)에 7점차로 다가섰다.
경남과 강원은 오는 22일 창원에서 격돌한다. 말컹과 제리치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에서부터 말컹, 조나탄, 데얀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