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무서운 새내기' 그리핀, 아프리카 꺾고 결승 진출...로열로더 도전(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8 22: 12

무서운 새내기 그리핀의 파란은 정규시즌을 넘어 계속 진행형이었다. 그리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상승세의 아프리카를 3-2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면서 한 장 남은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그리핀은 승격 첫 시즌에 대망의 롤챔스 결승 무대를 밟으면서 로열로더에 도전하게 됐다. 
그리핀은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리핀은 내달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KT와 5전 3선승제로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갖는다. 
'타잔' 이승용, '초비' 정지훈, '바이퍼' 박도현이 공격을 이끌고 '소드' 최성원과 '리헨지' 손시우가 든든하게 아프리카의 공세를 버티면서 그리핀의 돌퐁을 결승까지 몰고 갔다. 특히 '초빈' 정지훈은 4, 5세트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그리핀은 진영 선택권이 있음에도 1세트부터 레드 사이드를 선택하는 설계로 운영의 강점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를 공략했다.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을 중심으로 전체 구도를 잘 풀어나가면서 1세트를 가져가면서 먼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국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2세트 퀸, 3세트 '케넨'으로 스플릿 운영의 중심이 되면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핀의 강점인 한 타에서는 아프리카가 밀렸지만 스플릿 운영에 챙기는 이득을 그리핀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승부가 2-1로 뒤집혔다. 
하지만 역시 한 타의 그리핀이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2, 3세트를 아프리카의 스플릿 운영에 꼬였던 그리핀은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면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아프리카의 스플릿 운영이 힘을 쓰기 전에 그리핀의 한 타가 더 이득을 보면서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흘러갔다. 초반 봇에서 1대 1 킬교환이 일어났지만 큰 전투없이 20분을 무난히 흘러갔다. 아프리카가 스플릿 운영으로 이득을 취하려 했지만 오리아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밀고들어가는 그리핀의 대치가 그야말로 팽팽했다. 
밀고 밀리는 대치전 속에서 아프리카가 흐름을 잡아나갔다. 바론도 장로드래곤도 아프리카의 차지였다. 그리핀은 간신히 전투의 승리로 아프리카의 공세를 버티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그리핀에는 한 타라는 한 방이 있었다. 밀리던 그리핀은 40분 아프리카가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자 싸움을 걸면서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초비' 정지훈의 오리아나가 궁극기를 제대로 터뜨리면서 트리플킬을 올렸고, 여세를 몰아 아프리카의 본진에 입성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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