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홀슈타인 킬, 포칼 2라운드 진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20 03: 30

이재성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홀슈타인 킬 역시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포칼컵 2라운드에 진출했다.
홀슈타인 킬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그륀발데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1860 뮌헨과의 2018-2019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포칼은 독일 축구의 축제다. 1~2라운드에서 하위 리그 팀들이 상위 리그 팀들을 잡는 이변이 곧잘 일어난다. 금전적으로도 중요성이 있다. 2라운드에 진출하면 49만8000유로(약 6억4000만 원)가 주어진다.

빅 클럽에는 선수 하나 월봉만도 못한 금액이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110만 유로밖에 쓰지 못한 킬로서는 매우 요긴한 금액이다.
따라서 킬은 포칼컵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이재성, 슈미트, 바흘 등 주전 멤버들로 나섰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히려 1860뮌헨이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7분 1860뮌헨의 카르거가 패스를 받은 이후 킬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킬은 추격을 위해 나섰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이재성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유의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와 드리블이 잘 나오지 않았다. 1860뮌헨의 수비수들은 몸을 던져 이재성을 견제했다. 결국 전반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킬은 제대로 된 공격 전개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순간. 하지만 후반 30분 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먼저 세이델의 크로스를 뮬링이 마무리하며 동점골이 나왔다.
기세를 탄 킬은 후반 37분 뮬링이 과감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팀이 살아나자 이재성에게 많은 공간이 생겼다. 공간이 생기자 이재성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살아났다.
후반 42분 역습에 나선 이재성은 돌파 이후 쉰들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쉰들러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이재성도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는 그대로 킬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재성은 데뷔전서 2도움, 2번째 경기서 1골을 넣은데 이어 3번째 경기에서도 1도움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 연착륙을 이어갔다.
이재성은 유럽 진출 이후 3경기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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