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정은혜(29, 미추홀구청)이 전날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은혜는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JSC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자오 루주(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은혜는 전날 김현준과 혼성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을 하루만에 만회했다. 한국 선수단의 12번째 메달이자 사격 두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사격 첫 메달은 전날 이대명-김민정 조가 10m 혼성 공기권총에서 먼저 걸었다.

1시리즈(5발)에서 51.6점을 쏴 4위에 오른 정은혜는 2시리즈(5발)에서도 102.9점으로 그대로 4위를 유지했다.
3시리즈부터는 2발 후 최하위 한 명이 탈락하는 서바이벌 경기. 정은혜는 린잉신(대만)이 8위, 엘라헤 아흐마디(이란)가 7위, 벨로소(싱가포르)가 6위, 아푸르비 산델라(이란)가 5위로 결정됐다.
정은혜는 아르미나 사데기안(이란)을 떨어뜨려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어 정은혜는 난디자야 칸쿠약(몽골)과 동점 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10.6점을 두 번 쏜 정은혜는 10.5점과 10.6점으로 흔들림을 보이지 않은 자오 루주에게 아쉽게 패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2018 아시안게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