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객들의 내전에서 웃은 것은 전희숙이었다.
전희숙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16강서 남현희를 13-8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희숙과 남현희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플뢰레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도 전희숙이 남현희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희숙은 A조 예선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직행했다. 반면 남현희는 B조 예선서 3승 2패로 32강을 걸쳐야만 했다. 남현희는 32강서 안안다 메리(인도네시아)를 꺾고 전희숙이 기다리는 16강에 합류했다.
전희숙은 손쉽게 16강전을 제압했다. 그는 1피리어드에서만 5-0으로 앞서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에서 전희숙은 남현희를 압도하며 9-3으로 마무리했다. 남현희도 막판 3피리어드서 반격에 나섰으나 승부는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
전희숙은 오후 4시 45분에 8강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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