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열렸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이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해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1년간 상설 공간으로 마련 됐다.
캐딜락(Cadillac)코리아는 20일 수입차 거리의 본산,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열고 미디어에 콘텐츠를 공개했다. 한결 젊어진 캐딜락의 ‘아메리칸 럭셔리’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단순히 자동차만 전시하는 게 아니라 아트,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문화 콘텐츠로서의 캐딜락을 담았다.
팝업스토어로 차려졌던 지난해 캐딜락 아우스도 8월에 열렸다.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나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 넓어진 규모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 및 컨텐츠가 그 사이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1, 2층 공간을 활용하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몇 개의 테마 공간으로 나뉜다. 1층 입구는 캐딜락 브랜드의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히스토리 존’이 차지했다. 캐딜락 하우스의 시그니처와 같은 최첨단 영상 필러가 1층 곳곳에 배치 되고 중앙의 ‘브랜드존’에는 캐딜락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집약한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딜락이 제시하는 특별한 라이프스타일과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존’도 1층에 있다.
1층 홀의 한 가운데에는 캐딜락의 미래 디자인 향방을 제시한 콘셉트카 ‘에스칼라(Escala)’가 웅장하게 자리 잡았다. 스페인어로 '장엄한 규모'를 뜻하는 '스케일(Scale)'에서 이름을 따온 에스칼라는 지난 해 8월 미국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처음으로 공개 됐다. 캐딜락 디자인의 혁신과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 된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향후 개발 될 캐딜락 세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함축하고 있다.

때마침 우리나라의 캐딜락은 52개 해외 진출국 중 처음으로 '캐딜락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캐딜락코리아 김영식 대표는 개명 작업이 한국지엠 철수 파동과 관련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캐딜릭과 쉐보레가 한국에서 영문명으로 똑같이 '지엠코리아'를 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캐딜락코리아 개명 작업은 한국지엠 철수 파동이 있기 훨씬 전인 1년 6개월전부터 추진하던 프로젝트다"고 말했다.
에스칼라는 진화한 수직형 OLED 라이트가 캐딜락 디자인의 헤리티지를 잇고 있다. 더불어 전면에는 웅장한 그릴이 자리를 잡고, 차체 라인은 유려하게 표현 됐다. 주행과 안전 측면에서도 최첨단 기술이 적용 된 에스칼라는 약 3주간 캐딜락 하우스에서 공개 된다.
1층에는 눈여겨 볼 전시차가 하나 더 있다. 시크한 블랙 스타일로 완성 된 'ATS 슈프림 블랙(SUPREME BLACK)'이다. 다이내믹 드라이빙을 표방하며 탄생한 ATS에 대담한 블랙 스타일을 가미한 50대 한정판 모델이다. 별도로 제작 된 블록 크롬 그릴, 19인치 블랙 글래스 휠, 크롬 로고 및 V시리즈에 적용된 리어 스포일러로 무장한 'ATS 슈프림 블랙'은 캐딜락코리아가 시도한 최초의 한정판이다.
2층에는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캐딜락의 색다른 매력을 담아낸 작품을 전시하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존’이 자리잡았는데,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와 협업한 콘텐츠들이 우선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다 신동헌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슈퍼주니어의 동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벨보이의 편집장이자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중인 박태일 편집장이 각각 도쿄, 뉴욕, 서울에서 촬영한 캐딜락 화보도 전시 된다.
스페셜 프로젝트로는 패션 소품 콜래보레이션이 추진 됐다. 뉴욕 F.I.T 출신으로 주목받는 신예 디자이너 제이미 리(JAMIE LEE)의 핸드백 브랜드 ‘제이미원더(JAMIE WANDER)’와 협업으로 탄생한 컬렉션이 패션니스타들의 구미를 당긴다. 캐딜락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은 숄더백, 토트백, 클러치 및 다이어리 등이 제이미 원더의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 감각과 어우러졌다.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 된다.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자유롭게 앉아서 휴식하거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이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경험할 수 있다.

캐딜락코리아 김영식 대표는 오픈 행사에서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캐딜락만의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과 브랜드 가치를 차별화된 컨텐츠와 프로그램들로 구성하여 고객들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캐딜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에서 더 많은 소통을 통해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캐딜락 하우스 서울' 오픈 행사 현장과 에스칼라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 /캐딜락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