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멕시코 출신 공격수 파체코 영입 과정에서 불거진 이적 문서 위조 혐의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20일 "FIFA에서 강원의 파체코 이적 관련 모든 기소를 기각했고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는다. 또한 강원은 소송 진행 비용도 부담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은 2016년 3월 멕시코 출신 외국인 선수 파체코의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이적합의서의 전 소속 구단 서명 위조 사실과 관련해 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나 혐의를 벗게 됐다.

당시 강원의 정확한 혐의는 TMS(FIFA 이적 대조 체계) 오용 및 잘못된 정보 기입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조사 이후 모든 혐의를 벗게 됐다. 강원은 해당 안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다음은 강원 측이 공개한 안건 진행 사항 전문.
현 강원FC 집행부와 선수 이적 계약 담당자들은 FIFA로부터 최초 2016년 4월 27일 '파체코 선수의 이적 관련 위조 문서 사용으로 인한 TMS 오용 및 TMS 내 잘못된 정보기입'과 관련한 질의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이후 강원FC는 FIFA와 2016년 6월 29일 2차 질의서를 전달받았으며 2016년 7월 6일 FIFA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였습니다.
FIFA와 질의서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파체코의 이적 계약에 오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FIFA의 요청에 따라 본 구단과 파체코의 계약해지합의서를 제출했으며 추가로 2017 년 3월 28일까지 3차례에 걸쳐 FIFA의 해당 사안과 관련된 질의에 답변했습니다.
FIFA는 해당 기간까지 이적합의서 취득 경위와 당시 계약을 추진했던 담당자들에 대한 질 의를 해왔으며 본 구단은 해당 계약을 추진했던 담당자들의 퇴사로 인해 확보할 수 있는 최 대한의 자료와 당시 상황을 파악해 전달했습니다.
FIFA는 본 구단의 답변을 토대로 2017년 4월 18일 징계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위임했음을 알려왔고 2018년 7월 9일 징계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2018년 7월 21일 FIFA 측에 해당 안건과 관련한 본 구단의 입장을 담은 최종 진술서를 전달했으며 지난 8월 9일 징계위가 개최됐으며 17일 해당 안건은 징계위에서 모두 기각됐음을 통보받았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018년 7월 13일 파체코 이적합의서 위조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받았으며 2018년 7월 27일 답변을 보냈습니다.
답변서에는 '강원FC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FIFA측에 파체코 임시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요청했고 FIFA가 승인한 사실이 있으며 해당 사실을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를 잘 알고 있었음'을 주요 골자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파체코 건으로 인한 FIFA의 징계위원회는 종료됐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질의서 및 답변을 1차례씩 주고받은 뒤 상황은 전달받은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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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