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키르기스스탄] '와일드카드' 손흥민-황의조-조현우 첫 선발 호흡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0 19: 56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전에 최정예 전력을 내세운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 카드 3명이 함께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반둥 참사였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2승)에 이어 조 2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키르기스스탄에 이기더라도 말레이시아에 승자승에 밀려 조 1위-16강행이 불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키르기스스탄에 패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한국이 2위로 올라가면 F조 1위 이란과 붙는다.

물러설 곳이 없는 한국은 풀전력을 가동했다. 김학범호는 앞선 2경기서 가동했던 스리백 대신 4-3-3으로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광주)가 스리톱으로 출격한다. 중원은 황인범(아산), 장윤호(전북), 이승모(광주)가 구축한다. 
좌우 풀백은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나서고, 센터백은 김민재(전북)와 함께 정태욱(제주)이 처음으로 출격해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이번 대회는 25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1~2위팀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한다. 3위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4팀도 16강행 막차를 탄다.
한국 남자 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서 총 네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0년 방콕(버마와 공동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우승), 1986년 서울, 2014년 인천 대회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반둥(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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