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3' 백진희의 첫사랑이 쌍방향이었다. 알고 보니 구대영 또한 백진희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이하 식샤3) 11회에서는 이지우(백진희 분)를 향한 마음을 깨닫는 2004년 구대영(윤두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18년 구대영은 갈 곳이 없는 이서연(이주우 분)을 위해 자신의 집을 비워줬다. 그러던 중 찜질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2004년, 다같이 찜질방을 찾은 구대영과 단무지3인방, 이지우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지우는 텔레비전을 보며 울고 있었고 배병삼이 "지우는 울 때가 제일 예쁜 것 같다"고 하자 김진석(병헌 분)은 "지우가 뭐가 예쁘냐?"고 물었다. 이에 구대영은 "지우가 어때서? 착하고 귀엽고 이야기하다 보면 센스도 넘쳐서 재밌다. 보면 볼수록 예쁘다"고 변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구대영은 자신이 내뱉은 말로 이지우를 향한 마음을 깨달아 흥미를 높였다. 이지우 뒤의 후광을 보거나 그와의 스킨십에 설레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기 때문. 그는 이지우를 피하기 시작했고 이를 눈치챈 이지우는 "나한테 화난 거 있어? 갑자기 왜 나 피해"라고 묻다 눈물을 보였다.
이지우의 눈물을 보자 어쩔 줄 모르다 "울지 마. 화난 거 아니야. 내 문제다"라고 달래며 "내가 너"라고 고백하려고 했던 구대영. 그러나 이때 마침 구대영의 어머니로부터 집안이 망했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구대영은 그길로 짐을 쌌게 됐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도 전하지 못하고 엇갈린 셈이다.
이처럼 최악의 타이밍으로 2004년 서로 좋아하고 있지만 제대로 전하지 못해 친구로 남게 된 구대영과 이지우. 하지만 2018년 다시 만난 이들은 더 이상 풋풋하기만 했던 청춘들은 아니기에, 어렸을 적 못 이뤘던 첫사랑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성취할 수 이을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구대영은 '식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또한 선우선(안우연 분)에게 "나 이혼녀다"라고 거짓말한 이서연은 이지우의 집으로 들어간 상황. 이에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스토리에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식샤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