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여보가 없었으면‥" '동상이몽2' 한고은, 신영수♥ 향한 진심 '눈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8.21 06: 51

한고은이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101일간의 결혼 풀스토리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포장마차로 먹방 데이트에 나섰다.  

스튜디오에서 MC들이 한고은의 표정이 너무 좋아보인다고 했다. 한고은은 "남편을 만나고 식도락을 알게 됐다. 살이 조금 찌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괜찮았다. 그리고 '여태까지 나 자신을 옥죄고 살았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남편과 술을 마시며 "일주일 동안 고생많았어요. 가장"이라고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한고은과 신영수가 처음 소개팅 했을 때를 회상했다.
신영수는 "소개팅 전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무조건 이 여자랑 결혼해야되겠다' 싶었다. 만나러 가는 것도 떨리고 긴장됐는데, 그 전에 너무 친해져서 소개팅 장소에 나갔다. '대박은 야, 친해졌다 내가 말솜씨로 끝내겠다' 싶었다. 근데 문 딱 열고 인사를 했는데 여보가 서빙하는 직원인 줄 알고 '뭐 안 시켰는데요'라고 했다. 여보가 몰랐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한고은은 "내가 그 말은 안했다. 옆에 친구가 했다. 사진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달랐다. 사진 속에는 키가 큰 사람인줄 알았는데 귀염귀염한 아기 같은 사람이 서 있었다"고 전했다.  
신영수는 "만나면 반갑게 손잡고 강강술래 하자고 했는데 막상 만나니까 위축이 됐다. 주눅이 들어서 5초 정도 서로 말똥말똥 쳐다봤다"고 털어놨다.  
두번째 만남은 소개팅 이틀 뒤, 남산 인근에서 데이트를 했다. 세번째 만남은 한고은의 집에서 술을 마셨다.  
술김에 잠들었던 신영수는 깨우러 온 한고은에게 "이런 질문 죄송한데 우리 결혼할까요"라고 물었던 것. 한고은은 밥이나 먹자고 했지만 신영수는 "결혼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고은은 "만나고 101일 만에 결혼했다. 결혼 준비는 한달 만에 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결혼 생각을 안하고 자유롭게 사는 걸 생각하다가 한고은을 만나고 아우라를 처음 느꼈다. 그리고 당신이 아니면 다시는 결혼을 못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남편에게 "여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여보가 없었으면.."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울컥했다. 
이어 "살면서 나한테 쉬운 일은 죽는 것이었다. 죽는 건 너무 쉬웠다. 사는게 힘들었다. '하루만 더 살면 내일은 다른 일이 일어날 거야' 그랬다. 근데 여보랑 결혼하고 가장 달라진 건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서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남편은 "여보가 어릴 때부터 고생 많이 했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가능한 밝게 여보가 내게 기댈 수 있도록. 힘든 건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 근데 조그마한 힘듦도 나눠주기 싫은게 남편의 마음. 그 절반 나눠주면 뭐해. 내가 하면 되지"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창 치열하게 살았다. 이 사람 만나고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가끔은 너무 두렵다. 내가 너무 행복해 하면 누군가가 앗아갈까봐. 조금 오래 살고 싶어졌다. 마치 내가 살아온 날들의 보상같다.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두려워진다 이게 다 끝나버릴까봐"고 털어놨다.  
   
한고은이 "시아버지 처음 만난 날, 나한테 '이제 조금 내려놓고 남편 의지하고 살아라'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손병호는 "오래 만나든, 일주일을 만나든 결혼 할 사람은 한다. 결혼은 운명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와 2차가 이어졌다. 한고은이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안주인 육전을 만들었다. 이어 제육볶음도 거침없이 만들었다. 남편의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이날 인교진은 시구를 위해 더운 여름날 폭풍 감량에 도전했다. 소속사 대표는 감량을 하지 않을시 시구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인교진은 "체중계를 부셔서라도 불태울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결국 2주만에 목표 몸무게로 감량 성공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시구에 3개월만에 재도전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 경기에 초청됐지만 우천으로 취소됐던 것. 인교진에 시구에 재도전했지만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손병호와 최지연 부부는 47살 차이가 나는 둘째 딸 지아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10살인 딸을 위해 마당에 풀장을 만들고 딸의 친구들을 초대했다. 게다가 손병호는 딸을 위해 워너원의 춤을 추며 '손다니엘'로 변신했다. 손병호의 딸을 향한 사랑, 열정적인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 모두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rookeroo@osen.co.kr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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