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3' 이주우가 안우연을 거절하기 위해 자신이 이혼녀라는, 착한 거짓말을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이하 식샤3) 11회에서는 선우선(안우연 분)에게 돈을 갚으며 그를 거절하는 이서연(이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대영(윤두준 분)은 갈 곳이 없는 이서연에게 자신의 집을 빌려줬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이를 본 이지우(백진희 분)는 이서연에게 "대영이 좀 그만 이용하라"며 몸싸움을 벌었고 "너 구대영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네 그런 행동은 대영이를 친구로도 생각하지 않는 거다"라고 일침했다.

양심에 가책을 느낀 이서연은 자신을 찾는 친엄마에게로 갔다. 선우선이 갚아준 돈을 내기 위해서였다. 이서연의 엄마는 외로움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불면증을 잠재우기 위해 밤에 술을 먹다 이서연에게 "너 때문에 많은 걸 포기했다. 널 낳지 말아야 했다"라고 한탄해 상처를 줬다.

다음날 이서연은 선우선을 만나 대신 갚아준 돈을 돌려줬고 자신에게 고백해는 그에게 "난 이혼녀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우선이 더 이상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도록 착한 거짓말을 한 것. 집으로 돌아온 그는 엄마가 부른 젊은 남자를 보고서 기겁하고는 그길로 짐을 싸 이지우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지우의 집에서 청소를 하던 이서연은 이지우의 엄마이자 아버지의 재혼으로 자신의 엄마이기도 했던 강미숙(이지현 분)이 있는 병원 사진을 봤다. 과거 이서연은 강미숙을 친엄마보다 더 따랐던 바. 그러나 치매에 걸린 강미숙은 이서연을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서연은 친엄마와의 상처를 통해 어째서 그가 이지우에게 얄미운 짓만 골라 하며 살았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자신과는 반대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이지우가 부러웠던 것. 특히 이서연은 자신과 다른 환경에 있는 선우선에게 이혼녀라는 거짓말을 함으로써 선을 그은 상태. 이에 선우선이 이러한 이서연의 아픔을 알아차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식샤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