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2' 이연희가 예능 고수의 면모로 '예능 할매'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 '섬총사2' 초도편에서는 첫 번째 달타냥으로 오륭이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희는 자신이 묵는 집 할머니와 함께 미용실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수근을 만난 할머니는 이수근이 "친형이 결혼을 안 했다"고 하자 "막내딸이 결혼을 안 했다"고 거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결국 이수근은 할머니의 막내딸과 영상통화를 했고 이연희도 합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섬총사2'에서는 초도편 첫 번째 달타냥으로 오륭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초도에 오기 전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오륭은 "연기하는 오륭이다. 그동안 연극 무대, 길거리, 미술관 공연 등에 섰고 최근에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손예진 씨 전 남자친구 이규민 역할을 해서 사람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처음엔 하준이랑 서먹서먹했는데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에서 제가 실수로 진짜 때린 적이 있다. 너무 미안했는데 하준이가 먼저 괜찮다고 다독여주더라. 그때부터 친해졌다"고 위하준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무엇보다 오륭은 자신이 캘리포니아 주립대 산타바바라 캠퍼스 출신이며 무술로 주짓수를 배웠다는 사실을 털어놔 앞으로 '섬총사2'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드디어 초도에 입성한 오륭. 강호동과 이연희는 달타냥이 도착했다는 말에 한 걸음에 손님을 맞으러 갔고 '섬총사 멤버들 중 한 명에게 맞은 적이 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적이 있다', '산타바바라' 등의 힌트를 들으며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오륭의 얼굴을 보자마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 씨 전 남자친구"라며 누구인지 알아봤고 강호동은 "손예진 씨한테 두들겨 맞는데 몸에 예능이 있더라"며 오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은 다채로운 대화를 나눴고 이연희는 오륭과 같이 작업한 안판석 PD 이야기가 나오자 즉석에서 홍보 영상을 찍어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섬총사2'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오륭의 말에 "그럴 수 없을 거다"라고 즉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보고 있던 강호동이 "연희가 예능인이 다 됐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
그동안 '섬블리'로 불리며 '섬총사2'의 마스코트로 활약했지만 이날 일취월장한 예능감으로 '예능 할매'라는 애칭까지 얻게 된 이연희. 날이 갈수록 강호동, 이수근, 위하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성장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섬총사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