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데뷔' 최용수, 손흥민 극찬... 시청률 1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21 08: 49

최용수 전 감독이 해설자 데뷔전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손흥민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로 말레이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 밀려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23일 밤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중동 강호 이란과 8강행을 다툰다.

이날 해설가로 데뷔한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은 시작전 “신박한 해설을 선보이겠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기를 넣어주는 해설을 하고 싶다“라는 포부답게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김학범감독이 이날 선보인 포백전술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한 그는 손흥민선수를 포함한 라인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다 공을 가진 선수들의 모습이 비춰질 때 마다 최위원은 개개인에 대한 장점과 특기를 언급하면서 “기술이 좋다. 잘 활용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차근차근 경기에 임해야 한다”, “공이 없는 데도 움직임이 좋다”, “밀집수비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거리 슈팅 나쁘지 않다”라고 언급하며 선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해설 새내기인 최용수 해설위원의 재치넘치는 입담은 결정적인 순간에 더욱 빛이 났다. 전반 28분 무렵 황인범dl 강력한 슛팅을 선보였지만 골대 위를 넘어가자 “제가 좋아하는 황선홍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했는 가 하면, 전반전 마치기 직전 손흥민 선수의 역습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심판이 휘슬을 불자 “아 레프리 마음에 안 드네요 진짜”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속 시원한 발언을 했다.
후반 19분  황희찬의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가자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전 당시 자신의 실수를 회상하며 “옛날 미국전 저를 보는 것 같네요”라며 자책하는 말을 선보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를 놓칠 새라 배성재캐스터는 “오늘 과거소환이 많이 되는군요”라는 멘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시청률 또한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으로 18.6%(전국 17.3%)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밤 10시 51분 경기종료 직전에는 무려 29.04%까지 치솟았을 정도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 또한 평균 9.0%, 최고 13.7%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중에서도 가장높았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