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이언이 우리 곁을 떠난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동료들과 팬들은 너무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하고 있다.
2008년 8월 21일 故 이언은 오토바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고인은 오토바이를 타면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져 경추골절로 목숨을 잃었다.
故 이언과 함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찍었던 류덕환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를 추모하고 있다. 10주기에도 류덕환은 "2008.8.21 기억 비싸게 굴지 마시고 꿈에 한 번 나와주시죠 행님"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그의 죽음을 기억했다.

모델 출신 배우로 알려진 이언은 씨름 유망주였다. 1997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씨름으로 금메달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모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모델로 데뷔해서도 승승장구한 고인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연기자로 변신했다.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씨름부 주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언은 드라마로 진출해서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직하고 순수한 황민엽을 연기한 이언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이언은 '최강칠우'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겨놓고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씨름선수에서 모델로 그리고 다시 배우로 짧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故 이언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이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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