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 오늘(21일) 오후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제27보병사단 이기자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로써 팀을 이끌어나갈 2기 리더 자리는 공평한 룰렛 돌리기를 통해 이민혁으로 결정됐다.
서은광은 입대에 앞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손편지에서 “안녕 멜로디(팬클럽명) 내 사람들! 비투비 1기 리더 서은광이라고 해. 이렇게 손편지를 써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먼저 나에게 그리고 비투비에게 우주만한 행복감, 감사함, 노래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 노래해야 하는 이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힘들어도, 아무리 지쳐 쓰러질 것 같아도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선물해줘서 너무 고마워. 평생 잊지 않으며, 이렇게 느끼며 살아갈 거야. 우리 멜로디도 부디 나와 같은 감정들을 느끼며 서로에게 그런 소중한 존재이며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이끌어주는 이로운 동반자가 되길 기도할게!”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정확히 14시간 뒤면 입소식이다. 난 머리를 밀었어. 중, 고등학생 때 밀고 다니다가 10년만에 미니까 진짜 너무 시원하고 편하다. 날씨 많이 더운데 이 머리 추천할게. 무튼 난 건강하고 조심히 열심히 잘 다녀올 테니까 우리 멜로디도 꼭 아프지 말고, 건강 잘 챙기고, 밥 잘 챙겨먹고, 학교, 직장 지각하지 말고, 집들어가면 손 비누로 씻고 무엇보다 우리 비투비 2기 리터 민혁이와 동생들 잘 부탁할게. 정말 멋진 친구들이라서 걱정은 안 되지만 그래도 우리 멜로디가 항상 힘이 돼주고 응원해줘야 해. 우리 친구 동생들”이라며 남겨질 멤버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다들 보고 싶다. 우리 비투비도, 멜로디도. 아직도 며칠 전 콘서트 파란 물결들이 아른거려. 자 우리 이런 아름다운 기억, 약 7년 동안의 소중한 추억들 생각하며 다시 만날 날까지 다같이 파이팅하자. 정말 진심으로 너무 많이 하늘, 땅, 우주만큼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했다.

서은광이 입대하는 이기자 부대는 현재 아이돌 선배인 빅뱅의 대성이 군 복무 중인 부대이기도 하다. 또한 입대 전 관객들과 만났던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 함께 출연하게 된 유준상과는 선,후임이 되는 셈. 이에 프레스콜을 통해 유준상은 “막내 서은광이 곧 입대를 하는데 제 후임이 된다. 이기자 부대로 간다. 아주 쏙 마음에 든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서은광은 입대 직전까지 뮤지컬과 비투비 완전체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등 최대한 팬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3일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비투비의 리얼 수다 먹방 파티’ 라이브를 진행, 새 리더를 뽑았다.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부터 자신의 이름을 적고 룰렛을 돌리는 공평한 방식이었다. 그 결과 2기 리더로 이민혁이 당첨돼 서은광에 이어 팀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서은광 SNS,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