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신영수 부부가 '동상이몽2'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포차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고, 두 사람이 만난지 101일만에 결혼하게 된 풀 스토리가 펼쳐졌다.
한고은은 스튜디오에서 남편과의 포차 데이트 영상을 보며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고, MC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표정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고은은 "남편을 만나고 식도락을 알게 됐다. 살이 조금 쪘지만 그 정도는 괜찮다. 그리고 '여태까지 나 자신을 옥죄고 살았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연예계 몸매 종결자로 소문난 한고은은 남편을 만난 뒤 크게 바뀌었다. 결혼 전 육식을 멀리했던 그는 닭고기도 먹지 않았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식성이 바뀐 것. 사랑하는 남편 입맛에 맞추다보니 지금은 고기를 즐기고 있다.
이날 한고은은 "남편과 만나고 101일 만에 결혼했다. 결혼 준비는 한달 만에 했다"고 얘기했고, 남편 신영수는 "혼자 사는 것에 익숙했는데, 한고은을 만난 후 내 인생에 다시는 결혼이라는 게 없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고은은 남편을 향해 "여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여보가 없었으면.."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살면서 나한테 쉬운 일은 죽는 것이었다. 죽는 건 너무 쉬웠다. 사는게 힘들었다. '하루만 더 살면 내일은 다른 일이 일어날 거야' 그랬다. 근데 여보랑 결혼하고 가장 달라진 건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섭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을 위로한 남편은 "여보가 어릴 때도 고생을 많이 했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건 밝게 여보가 내게 기댈 수 있도록 하는 거다. 힘든 건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더라. 근데 조그마한 힘듦도 나눠주기 싫은 게 남편의 마음이다. (힘든 건)내가 하면 된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1995년 데뷔해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한고은. 남모를 고생을 많이 한 그는 "한창 치열하게 살았다. 근데 지금 남편을 만나고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가끔은 너무 두렵다. 내가 너무 행복해 하면 누군가가 앗아갈까 봐. 조금 오래 살고 싶어졌다. 마치 내가 살아온 날들의 보상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4살 연상연하 커플' 한고은♥신영수는 지난 2015년 8월 백년가약을 맺은 결혼 4년 차 부부다. 그동안 TV에 출연한 적이 없기에 첫 방송부터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출연자였다. 여기에 한고은은 작품을 통해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컸지만, '동상이몽2'에 출연하면서 반전 매력으로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추자현♥우효광, 노사연♥이무송 등 '동상이몽2'에서 화제성이 큰 출연자들이 최근 하차했지만, 새 커플 한고은♥신영수가 빈 자리를 채우면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분은 시청률 8.5%(수도권 1부 가구 기준), 분당 최고 10%로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한고은♥신영수가 포차 데이트를 하면서 공개한 첫만남 스토리는 10%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