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남편 이재룡도 ‘동상이몽2’에 출연하는 배우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를 인정했다. 소소한 일상에서도 사랑을 표현하는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가 새로운 ‘국민 남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한고은과 그의 남편 신영수가 함께 포장마차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언제 결혼을 마음 먹게 됐는지를 이야기하며 웃음을 지었다. 신영수는 “소개팅 하기 전부터 결혼할 마음을 먹었다”고 뜻밖의 고백을 하는가 하면, 한고은이 소개팅 자리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식당 종업원으로 착각해 “뭐 안 시켰는데요?”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공개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한고은도 신영수의 첫인상을 회상했다. 그는 “키가 큰 줄 알았는데 웬 귀여운 꼬꼬마가 와 있었다”며 신영수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라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영수는 그런 한고은과 세 번째 만남에서 “저와 결혼하실래요?”라고 물었다며 초고속 결혼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고은은 그런 신영수에게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신영수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한고은을 변화시킨 주인공. 한고은은 앞서 이민으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남편 신영수에게 “내게 제일 쉬운 건 죽는 거였다. 사는 게 힘들었다. 하루를 버티고 나면 새로운 내일이 올 것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여보를 만나고 바뀐 것은 이제 죽는 게 제일 무서워진 것”이라며 자신을 변화하게 해준 신영수에게 고마워했다.
그런 아내에게 신영수는 “조그마한 힘든 것도 나눠주기 싫은 게 남편의 마음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신에게 기대라고 말했다. 또한 한고은은 신영수가 자신의 작은 행동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아 “나는 항상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남편이 항상 칭찬을 해주는 걸 보면서 ‘내가 괜찮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제 나도 그 칭찬하는 것을 배워 서로 해준다”며 자신이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등장한 이재룡은 배우 유호정의 남편으로, 최수종과 함께 ‘원조 국민남편’으로 통하는 인물. 그런 이재룡은 신영수의 행동 하나 하나에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영수의 화법에 “절제된 표현으로 상대방이 딱 기분 좋을 만큼만 칭찬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한고은과 신영수를 보며 “결혼할 사람은 다 하게 돼 있다. 운명인 것 같다”고 말하며 두 사람이 천생연분임을 드러냈다.
국민남편 이재룡도 감탄하게 만든 신영수의 사랑법은 한고은을 긍정적으로 바꾸어놓는 것에 멈추지 않고, ‘동상이몽2’의 시청자들에게도 결혼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큰 행복이 아니라도, 서로를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꾸어놓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모습이 바람직한 부부상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것. 이에 신영수가 과연 ‘동상이몽2’를 통해 새로운 ‘국민남편’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