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김이나가 밝힌 #저작권료#아이유·박효신#남편 조영철#윤종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8.21 11: 51

작사가 김이나가 화려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했다.
김이나는 아이유의 '좋은 날', 엑소 '럭키', 조용필 '걷고 싶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등을 작사했다.

김이나는 "'좋은날'을 작사할 때 아이유를 떠올리면서 했냐"는 질문에 "'잔소리'로 일을 해봐서 이 친구가 가진 조심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썼다. 아이유 씨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밝아질 땐 확 밝아지는 편차가 있지 않나. 그걸 염두해두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이나는 작업할 때 철두철미한 아티스트로 신화를 꼽았다. 그는 "신화는 6회장이다. 여섯명의 회장들이다. 각기 다른 요구사항이 있다. 그러나 리더의 의견을 잘 따른다"라며 "박효신도 까다롭다. 한딴 한땀 장인스타일이다. 박효신과 가사를 같이 쓴다"라고 밝혔다.
김이나는 작사 비결에 대해선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무조건 도움이 된다. 매일 쓰기다. 운동과 같다. 한줄이라도 계속 계속 쓰는 것이다. 갑자기 열정을 쏟을 때보다 매일 쓸 때가 더 잘된다. 나는 작업실로 출퇴근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쉬는 것도 아니고 일을 하는 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사가는 프리랜서지 않나. 출근을 해서 리듬과 템포를 주는 것이다. 트레이닝을 해야한다. 갑자기 한줄이 문득 생각나는 일은 없다. 마냥 영감으로 하는 일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이나는 남편 미스틱 조영철 프로듀서에 대해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 싸울 일이 없었다. 나 혼자 난 적이 있었다. 서운한 적은 있어도 싸운 적은 정말 없다"라고 전했다.
김이나는 윤종신에 대해 "본인이 훌륭한 작사가다. 3대장 중 한명이다. 내게 맡기실 때 몸둘 바를 모르겠다. 가끔 여자 감성을 모르겠다며 부탁하시더라"고 밝혔다.
특히 김이나는 400곡 이상을 작사했다고 말해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3년에는 43곡을 작사했다고. 김이나는 "그 해에 독하게 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2014년 작사가 저작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이나는 "올해는 아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강은경 작사가가 1위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이나는 자신의 수입을 묻자 "숫자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대신 원없이 효도할 만큼 된다"라며 "부모님께 여행을 보내드리며, 쏘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이나는 "작사가도 노력으로 되는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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