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레드벨벳이 밝힌 #사랑♥ #2세직업 #OOO 1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21 13: 55

 걸그룹 레드벨벳이 컴백 후 각종 음원차트 1~2위를 휩쓸며 다시 한 번 여름을 강타한 가운데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21일 오후 생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레드벨벳 완전체가 출연해 신곡 소개부터 근황, 개인적으로 바라는 일들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레드벨벳은 이달 6일 ‘썸머 미니 앨범’으로 컴백했다. 이번 타이틀 곡 ‘Power Up’(파워업)은 통통 튀는 8비트 게임 소스와 귀여운 훅이 매력적인 중독성 강한 업템포 팝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신나게 놀고 에너지를 얻으면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는데, 휴가를 떠나는 순간의 설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날 DJ 이수지는 “‘파워업’ 가사 중에 ‘Ba-banana’(바-바나나)가 있다. 왜 항정살이나 삼겹살이 아닌 바나나냐”고 물었다. 이에 레드벨벳은 “바나나가 과일이 아니다(웃음)”라며 신나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지의 제안에 따라 ‘바나나’를 ‘삼겹살’과 ‘항정살’로 바꿔 부르는 장난기를 드러냈다.
레드벨벳은 어제(20일) MBC 연휴 예능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의 녹화에 참석했다. 레드벨벳은 ‘어제 녹화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웃음). 열심히 해서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이에 막내 예리는 “평소 어깨가 뭉쳐 있다. 그래서 저는 아로마 마사지를 세게 받는다”고 했다. 이날 레드벨벳은 ‘하고 싶은 게 있느냐’는 물음에 개성을 살린 답변을 내놓았다. 조이 는 마사지라고 했고, 슬기는 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리는 매콤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으며, 웬디는 먹고 마사지를 받으면서 잠을 자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파워업’의 포인트 안무를 소개해달라는 제안에 슬기는 “아기 상어 춤이 있다. 찌르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다 따라하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파도 춤도 있는데, 물 장구 치듯 팔을 움직이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다.
슬기는 ‘브랜드 평판 1위를 한 소감을 말해 달라’는 말에 “팬들의 사랑을 받아 1위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좀 됐다(웃음). 깜짝 놀랐다. 아빠가 캡처를 해주셔서 보내주셨다.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신기했다. 팬분 들도 팬 사인회에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각자 1위를 하고 싶은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슬기는 “저는 친구하고 싶은 연예인 1위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조이는 “저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연예인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웬디도 “저도 고민을 들어주거나 힘들 때 만나고 싶은 연예인 1위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예리는 “저는 밥 사주고 싶은 1위를 하고 싶다”면서 “닭발을 빼고 다 잘 먹는다”고 덧붙였다. 답변을 고민하던 아이린은 DJ 이수지의 제안에 따라 “떡볶이 가게에서 만날 것 같은 연예인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그러면서 “제가 휴대전화에 기록을 했었다.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일기를 썼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젠 휴대전화 메모장에 글을 쓰곤 한다”며 “저에 대해 쓰거나 느낀 걸 쓰는 걸 좋아한다. 아직 곡 작사에 대한 계획은 없는데, 나중에 저희 노래의 가사를 써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적응력이 좋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슬기는 “활동 전에 예리나 친구랑 한강에서 치맥을 해봤는데 너무 좋더라. 활동 후 다시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타이틀곡에 이어 수록곡 ‘Hit That Drum’이 흘러나왔는데 빅 드럼과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 심장 박동처럼 울리는 베이스 라인이 어우러져 남미의 정열적인 삼바 축제를 연상시켰다. 재치 있는 가사와 레드벨벳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웬디는 ‘사랑이 무엇인 것 같으냐’는 물음에 “우리들”이라며 “사실 전 부모님한테도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못하겠더라. 내 사람에 대해 알겠는데, 사랑에 대한 정의는 내리기가 힘들다 .이성에 대한 사랑은 더더욱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게 “마음속 깊숙이 사랑한다”고 영상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슬기는 ‘2세의 직업’에 대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고 조이와 웬디, 예리도 “본인이 하고 싶다는 걸 밀어주겠다”고 답했다.
자작곡에 대해 예리는 “활동 중이라 지금 작업 중인 건 없다. 공백기에 작업을 하는 편인데, 그런 곡들은 몇 곡 있는 거 같다”며 “취미로 하기도 하고 쉬는 시간에 작업하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 같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수지의 가요광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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