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와 차지연이 혹독한 뮤지컬 도전기와 함께 결혼, 저작권료 등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강타와 차지연은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차지연은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돌아왔다. 3년 전에 결혼했다. 남편도 배우다"라며 "'만나봅시다'한 다음 날 남편이 결혼하자고 하더라.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결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이 남자다 싶었다. 연애 기간이 짧았다 보니 지금 더 설레고 좋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타는 "남편 분이 상남자다. 너무 멋있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정작 강타는 4년 전 연애가 마지막었다고 말하며 "나이가 들수록 신중해지는 것 같다.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많아지다 보니 연애를 시작도 못한다. 스스로 여러가지 기준이 많아진다"고 결혼이 쉽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또 강타는 첫 뮤지컬 도전에 절친인 이지훈이 "도전"이라는 조언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뮤지컬 출연 제안이 있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지훈이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도전'이라는 조언을 해주더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H.O.T 콘서트를 하게 된 강타는 "선곡 회의 끝내고 편곡 작업 돌입했다"며 "안무는 '무한도전'에서 한번 겪었다. 쉽지 않다는 것을. 그래서 안전 장치 많이 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제일 힘들어하냐"는 질문에 "토니 씨가 제일 힘들어한다. 보양식을 많이 챙겨드리려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타는 '빛'으로 첫 저작권 등록을 했고 지금은 100곡 정도 된다고 밝히며 "저작권 통장이 따로 있는데 아내에게 주고 싶다. 가정을 꾸릴 때 안정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개월된 아이의 엄마가 된 차지연은 여전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노래 잘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퇴보된다는 느낌을 받으면 불안하고 긴장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MBC '복면가왕'에서 5연승한 것에 대해 "결혼 준비를 하던 중이었는데 출연하는 동안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을 못 갔고 아직도 못 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차지연은 뮤지컬 '드림걸즈' 출연 당시 배역을 위해 20kg 체중을 찌웠다 뺐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안에 20kg을 다 뺐다. 거의 안 먹었다. 삶은 닭가슴살 같은 거만 먹고 파워워킹으로 계속 걸어다녔다. 몇 년 전에 했던 재연 때는 16kg 또 찌우고 뺐다"고 말했다.
또 차지연은 "제가 '더 데빌'이라는 작품을 할 때 172cm에 55-66 사이즈를 입는데 44까지 뺐다. 운동을 미친듯이 했다. 거의 안 먹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이런 차지연에 "독하다",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차지연은 "저는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지 않았다.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해서 완성된 모습으로 보여드려야 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신뢰가 될거라 생각했다"고 매 순간 열정을 가지고 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