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과함께2’ 정유안 “꽃미남? 외모보다 연기력 키울 것”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21 16: 15

 천만을 넘어서 신기록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 ‘신과함께-인과연’(이하 신과함께2)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반전이 어우러진 영화다. 정유안은 ‘신과함께2’에서 주연배우 하정우의 아역인 어린 강림 역을 맡아서 동생에 대한 질투심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담은 연기를 설득력 있게 펼쳐냈다. 잘생긴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정유안은 스무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진지한 배우였다.
정유안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신과함께2’ 천만돌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유안은 “제가 천만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이 영광이다”라며 “천만 영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김용화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어린 강림은 뛰어난 감정 연기로 인해서 호평을 받았다. 정유안은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모습으로 어린 강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영화를 본 관객이 기억할 수 있는 연기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재촬영을 해서 제가 연기를 다듬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과함께2’ 속 어린 강림은 승부욕의 화신 그 자체였다. 어린 강림을 연기한 정유안은 어떤 성격일까. 정유안은 “최근에는 순리대로 가는 게 너무 편하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는 실수를 하지 않고 완벽하게 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주변 사람들이 생각에 얽매이지 말라는 말을 해줘서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감정연기 뿐만 아니라 정유안은 잘생긴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유안은 “꽃미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라며 “올해는 성년이기 때문에 연기적으로는 성숙함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외모에 대한 평가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외모 보다는 연기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유안은 ‘신과함께2’에 이어 현빈과 함께 하는 영화 ‘창궐’, 웹드라마 ‘탑 매니지먼트’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유안은 “‘창궐’ 현장에서 현빈이 잘 챙겨주고 많은 것을 알려줬다. 배울게 정말 많은 선배다. 롤모델이다”라고 밝혔다.
천만 영화 출연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정유안은 “10년 뒤에는 이름만 이야기 해도 아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10년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그 정도 높은 위치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른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겸손하게 앞으로 목표를 전했다.
스무살이 된 정유안은 진지함과 천진난만함을 모두 갖춘 배우였다. ‘밀정’, ‘신과함께2’ 등 굵직한 감독들의 선택을 받은 그의 미래가 더욱더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