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대행, "전북전 패배 잊고 포항전 잘 준비" [일문일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21 16: 06

"패배는 잊고 포항전 잘 준비하겠다".
3연승을 내달리다 전북과 경기서 패배를 맛본 FC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이 포항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을용 대행은 2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포항전을 앞두고 가진 정례 기자회견서 "전북전 패배의 결과를 받아 들이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8승 8무 8패 승점 32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상위 스플릿에 올랐다가 강원의 반등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포항전은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7위인 포항을 넘지 못하면 상위 스플릿 진입도 힘겨워 지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에서 보낸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포항은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 다음은 이을용 대행 일문일답.
▲ 3연승을 달리고 있다가, 지난 경기 전북 만나서 연승이 끊기게 됐는데,경기가 끝나고 난 후,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일단 흐름 좋게 3연승을 이어가다 아쉽게 전북전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끝나고 나서 선수들에게는 진 것은 진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받아들이고 서둘러 털어내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자고 얘기했다.
▲ 포항부터 울산, 강원 등 서울보다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과 경기일정이 계속되기 때문에 승점 따내는 게 매우 중요한데, 전술적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나.
- 8월 2경기, 9월 1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포항, 울산 두 경기 모두 소중한 경기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 때문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수비적으로 조금 더 조직적으로 막아내야만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이번 경기 끝나고 9월 한달은 전부 원정 경기로 펼쳐진다.
- 지금처럼 하던 대로 준비하면 원정이고 홈이고 크게 차이 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준비과정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하는 지 선수들의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석현을 적으로 만나게 된다.  
- 이석현은 우리 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포항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워낙 선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만 경기 운영을 잘하면 결과는 잘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마티치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하나.
- 일단 마티치는 팀에 조금 더 녹아 들어야 할 것 같다. 제주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2경기 정도 경기를 못 뛰다 보니 게임 감각이 조금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매 경기 뛰면서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본인이)뛰어보면서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할 지 알 것이고, 결국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황현수가 아시안 게임에서 실수를 범하며 팬들에게 질타를 많이 받았는데, 어떤 조언을 전하고 싶은지. 
- 아시안 게임에서 실수가 있다 보니 무엇보다 현수가 많이 힘든 시기일 것 같다. 본인이 잘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분명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나라를 대표해서 선발 된 만큼 마인드 컨드롤 잘 해서 좋은 결과 얻어서 돌아 왔으면 좋겠다.
▲ 내일 경기 벤투 감독이 보러 온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아무래도 선수들은 많이 의식할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 현재로는 고요한-윤석영-조영욱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휴식을 부여하고 싶은 마음인데 벤투 감독님이 보러 온다고 하시니 많은 고민이 된다.
▲ 팬들에게 한마디
- 이전 경기 홈에서 패배하며 팬들에게 조금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포항경기는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다. 우리 선수들 많이 응원 해주길 부탁 드리는 마음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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