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머피, 웨이버 클레임…SF 매커친도 웨이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21 17: 46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구단들이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머피를 비롯해, 브라이스 하퍼 등을 웨이버했다. 만약 웨이버 신청 후 클레임이 걸릴 경우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간주하고 철회할 수 있다. 이후 클레임을 건 구단과 48시간 이내에 트레이드 협상을 실시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팀들이 7월 '논-웨이버 트레이드 기간'이 끝난 뒤 시장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웨이버하기도 한다.
워싱턴은 62승6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지구 선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는 7.5경기 차,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6.5경기 차로 뒤져 있다.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MLB.com은 21일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의 기사를 인용해 "머피의 웨이버에 클레임을 건 구단이 나타났다"면서 "그 구단이 뉴욕 양키스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가 주장한 워싱턴의 주전 선수 대거 웨이버 신청에 워싱턴 구단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셔먼의 기사에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머피는 올 시즌 56경기 타율 3할 6홈런 29타점 OPS .784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상황에 비추어볼 때 큰 대가를 바라기는 힘들다.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연골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시작이 늦었다. 
MLB.com은 "타자로서의 영향력은 크다. 무릎 수술에서 복귀한 뒤 최근 35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3할까지 끌어올렸다"면서도 "1루수가 가능하다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수비적인 한계가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가 적합하다"고 머피의 가치를 분석했다.
워싱턴 뿐만 아니라 62승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올라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외야수 앤드류 매커친을 웨이버에 올려 놓고 시장 반응을 살피기 시작했다. 
'디 애슬레틱'의 앤드류 배걸리는 "매커친이 철회할 수 있는 웨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말가지 다른팀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자신의 SNS에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와 7.5경기 차, 와일드카드 레이스 역시 7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매커친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한 번 대권을 노리기 위해 영입한 승부수. 하지만 매커친은 타율 2할5푼7리 14홈런 53타점 OPS 0.768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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