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계룡시청)이 2년 연속 에페 개인전 3위를 차지했다.
최인정은 21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서 쑨이원(중국)과 연장 혈투 끝에 10-11로 역전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은 4년 전 인천 대회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최인정은 2회 연속 개인전 동메달을 따는 성과를 올렸다.

최인정의 4강 상대는 2016 리우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쑨이원으로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부터 팽팽했다. 최인정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2-1로 앞섰지만 1라운드를 2-2로 마감했다.
최인정은 2라운드 중반 노련하게 탐색전을 펼치다 연이은 찌르기로 2득점하며 7-5로 달아났다. 결국 8-6으로 앞선 채 최종 3라운드를 기약했다.
급한 쪽은 상대였다. 최인정은 뒤로 물러서며 빈 틈을 노렸다. 꾸준한 동시타로 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종료 2분 3초를 남기고는 기습적인 찌르기로 10-7을 만들었다.
쑨이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3득점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피스트 위의 눈치 싸움은 계속 됐다. 결국 양 선수는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최인정은 결국 11초 만에 결승점을 내주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