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번째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3전전승으로 4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폽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A조 예선에서 3차전에서 중국을 33-24로 꺾었다.
정유라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8득점을 올렸고 정지해(5점), 김온아, 유현지, 유소정(이상 4점) 등이 그 뒤를 받쳤다.

이로써 3전전승을 올린 한국은 승점 6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북한과 카자흐스탄은 나란히 2승1패(승점4)씩을 기록 중이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북한이 2위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오는 23일 카자흐스탄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 4강을 확정짓는다.
여자 핸드볼은 지난 1990년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7번의 대회 중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전을 14-11로 앞섰다. 한미슬의 선제골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정지해, 정유라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압도했다.
기선을 잡은 한국은 후반 들어 정유라가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김온아의 골로 20-13을 만들어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중국은 계속해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박새영과 박미라가 교대로 지킨 골문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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