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 메달의 기쁨보다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한 손영기(대전도시공사)였다.
손영기는 21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서 황멍카이(중국)에게 6-15로 패했다.

이로써 손영기는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는 수확을 올렸다. 4년 전 인천 대회선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손영기는 경기 후 "많이 아쉽다. 초반에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다"면서 "앞으로 단체전이 있으니까 심기일전해서 꼭 금메달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영기는 이날 경기에 대해 "더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데 많이 못 움직여 아쉽다"면서 검도 탈이 나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오늘 이상하게 많이 그랬다. 하지만 동작이 컸던 것도 있다"고 장비보다는 자신의 기량을 탓했다.
손영기는 이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남자 플뢰레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4파전이다. 만만치 않다. 대진을 봐서 각국의 특성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중국과 홍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올해는 우리가 다 이겼는데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