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점점 가까워져가는 외계맘 황신혜가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 황신혜와 딸 진이가 한강 나들이를 즐기며 성공적으로 소통했다.
김우리와 예린, 예은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46세인 김우리는 젊음을 지키기 위해 헬스장으로 향했다. 몸매비결은 바로 운동이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하는 그를 보며 모두 감탄했다. 김우리는 "바쁜 일상 속 나만의 시간은 운동"이라면서 몸을 훌렁 벗더니 명품 몸매를 드러내며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언제나 컨디션 100%를 장착하며 의욕충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수준급 자세도 거뜬하게 해냈다. 모두 감탄했다. 강도가 거의 태릉선수촌급으로 고난도 동작들이었다. 20대도 부러워할 김우리 몸매에 김용만은 "근래 본 몸매 중 최고, 당신의 열정을 존경한다"며 박수 보냈다. 예은과 예린은 어릴 때부터 봤던 명품 몸매 아빠를 뒀기에, 배 나온 아빠는 상상이 안 간다고 했다.
운동을 끝낸 김우리는 휴대폰을 찾더니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땀 범벅인 몸을 방송으로 실시간 보여주는 모습에 딸들은 민망해했다. 이어 문가비처럼 포즈를 취하며 운동 후 인증사진까지 요란하게 찍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황신혜와 이진이 모녀 일상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TV 채널로 티격태격했다. 결국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타협했다. 황신혜는 딸에게 "항상 배에 힘주고 있어라"며 몸매비결을 전했다. 뱃살을 빼기 위한 내장지방 운동법을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이어 황신혜는 반려견 맥스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하지만 정신없이 달리는 맥스에게 속수무책 당하며 말도 제대로 안 나올 정도로 지쳤다. 이 모습을 처음 본 진이는 "엄마가 왜 산책나가면 힘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말하며 재밌어했다.

진이와 신혜는 함께 한강으로 첫 나들이를 했다. 한강 마니아인 진이와 달리 한강이 처음인 신혜는 놀랐다.
진이는 한강 즐기는 법을 직접 알려줬다. 한강라면부터 전수했다. 컵라면인 줄 만 알았던 편의점 신세계에 신기해했다.
특히 라면을 끓이는기계를 보며 '와우, 오마이갓'이라며 감탄, 이어 "너무 재밌다, 완전 내 취향"이라며 소리 질렀다. 감격하는 엄마의 행복해하는 반응에 진이도 뿌듯해했다.
2차 먹방을 위해 치킨배달을 주문했다. 어떻게 찾는 것인지 황신혜는 연달아 신기해했다. 황신혜는 "왜 이제 소개시켜주냐"며 섭섭해했다. 진이는 "엄마가 한강 위험한 곳이라 했다"며 억울해했다.황신혜는 "한강 핫플 내 스타일"이라면서 한강 필수 코스 다 밟고나며 마음에 쏙 들어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연애얘기가 나왔다. 서로 남자친구 생길 때 나오는 행동들을 주고받으며 웃었다. 친구같은 모녀였다. 즐거운 연애얘기 한 판 후 석양을 보며 함께 누웠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모두 처음인 母를 위해 돗자리를 깔고 석양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겼다.
MC들은 인기스타 母인 황신혜와 다니면 신경쓰이지 않냐고 묻자, 진이는 "어린시절 불편해서 바깥생황을 꺼렸는데 요즘엔 세상을 신기해하며 많이 알고싶어하신다"고 했다. 진이가 있어 용기를 얻은 황신혜였다. 늘 든든하게 엄마 곁을 지키는 진이는 "다음엔 포차나 홍대 명동 거리 가고 싶다"며 소망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엄마아빠는 외계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