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아는 형님'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녹화도 하기 전부터 여론이 시끌시끌하다. 특히 이상민은 네티즌들에게 직접 "저는 지금 제작진에 어떤 의견을 제시할 입장이 되질 못한다"고 해명까지 한 상황이라 이번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정환은 오는 23일 진행되는 JTBC '아는 형님'의 '룰라 특집'에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다. '아는 형님' 측은 지난 21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신정환 역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룰라 ‘쩜오 멤버’로 나가게 된다. 예전 멤버인데, 옵션으로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출연에 대해 "기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정환의 '아는 형님' 출연은 지난 해 11월 종영된 Mnet '악마의 재능기부' 이후 약 9개월만의 일이다. 그간 신정환은 육아에 전념하며 아빠로서의 행복한 일상을 보내왔다.
지난 해 약 7년 만에 방송 복귀를 결정 짓고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던 신정환은 지난 날의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아들에게 진심으로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저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저 스스로도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습니다"라고 용기를 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악마의 재능 기부'로 방송 복귀를 하게 된 신정환은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방송에 임했고, 그 이후 약 9개월만에 또 다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 아직까지도 방송가에서 탐내는 재능의 소유자인 신정환이 이번 '아는 형님'을 통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돌려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상민은 자신을 향한 의혹에 적극적인 해명을 전했다. 신정환의 '아는 형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상민의 SNS에 몰려가 부정적인 글을 남기기 시작한 것. 이들은 이상민이 출연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민은 "저는 지금 제작진에 어떤 의견을 제시할 입장이 되질 못해요. 저도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이라"라는 댓글을 하나하나 남기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에 이상민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이상민은 출연진 중 한 명일 뿐이기에, '아는 형님' 출연자 결정 권한이 없다"며 "이상민도 지난주 목요일에 제작진으로부터 신정환 출연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상민이 먼저 신정환을 언급한 적은 없다. 룰라는 소속 그룹이기 때문에 언급이 된 것"이라며 "제작진의 의견을 존중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룰라 특집'이 무사히 녹화를 마치고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아는 형님'의 '룰라 특집은 오는 9월 중 방송 예정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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