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인스, "우드워드-무리뉴-포그바, 모든 것이 엉망진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22 08: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폴 인스가 엉망인 팀 상태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맨유 출신 인스는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 폴 포그바가 팀의 상태를 완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0일 영국 팔머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면서 1982년 이후 브라이튼 원정 무승을 이어갔다.

익스프레스는 "브라이튼전 패배 이후 인스는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했다. 또한 여름 이적 시장서 무리뉴 감독의 선수 보강 요청을 거절한 에드 워드워드 부회장의 선택과 잘못된 자산 관리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의 중원에서 활약하던 인스는 "다른 EPL 구단들과 그 팀의 팬들은 맨유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들뜬 상태다. 맨유가 웃음거리가 되고 뒤처지고 있다. 지금 맨유는 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스는 "당장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날까? 아니다. 맨유는 클럽으로 자신들의 혼돈된 상태를 정리해야 하는가? 맞다. 지금 클럽은 위에서 아래까지 우드워드 회장, 무리뉴 감독, 포그바까지 모든 것들이 완전 엉망진창이다"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 인스는 게임 플랜의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다른 EPL 클럽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은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그러나 지난 브라이튼전서 무리뉴와 맨유가 어떤 축구를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좋은 감독이지만 맨유에 수비적인 전술은 어울리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스는 포그바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FC 바르셀로나행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은 무산됐지만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쉴틈없이 팀을 흔들고 있다.
특히 라이올라는 맨유의 또 다른 전설 폴 스콜스와 말다툼을 벌여 엉망인 팀 분위기를 더욱 망치고 있다. 먼저 스콜스는 브라이튼전 보여준 포그바의 무기력한 모습과 주장으로 책임감 없는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자 라이올라가 "스콜스는 윈스터 처칠과 같은 참리더를 몰라본다. 그가 맨유의 단장이 돼서 포그바를 팔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다른 팀을 알아보게"라고 포그바를 옹호하면서 스콜스를 조롱했다.
스콜스의 동료인 게리 네빌 역시 라이올라를 비판하며 "포그바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주도해야 한다. 직접 나서서 라이올라가 입을 다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스 역시 라이올라의 행동을 방치하는 포그바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스는 " 나는 이번 발언이 라이올라가 자처한 일인지 포그바가 지시한 일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라이올라가 자꾸 나서면 포그바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그바는 팬을 위해 이 사태를 정리해야 한다. 그는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밝혔지만, 진짜 팀에 남고 싶다면 공개적으로 나서 이 혼란을 정리해야 한다. 맨유는 라이올라가 떠들지 않아도 충분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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