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효자종목 한국 볼링의 금빛 레이스가 시작된다. 그리고 태권도와 펜싱, 레슬링도 금메달 퍼레이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대연 감독이 이끄는 볼링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JSC 볼링센터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볼링은 메달수가 급감했다. 12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2014년 인천 대회와 비교해 6개로 뚝 떨어졌다. 남녀 각 6개 종목(개인, 2인, 3인, 5인, 개인종합, 마스터스)에서 남녀 각 3개 종목(3인, 6인, 마스터스)으로 변했다.

또 점수 계산 방식도 '커런트 프레임 스코어링'이란 이름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새롭게 적용된다. 종전 다음 투구에 따라 전 투구의 점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현재 프레임에서 점수 계산이 끝나는 방식이다.
볼링 첫날 여자 3인조전이 금메달을 겨냥한다. 이나영(32, 용인시청)-류서연(30, 평택시청)-이연지(30, 서울시설공단), 한별(26, 구미시청)-김현미(30, 곡성군청)-백승자(27, 서울시설공단) 2개팀으로 나뉘어 나선다.
이 중 '4관왕 듀오' 이나영, 류서연이 있는 조가 기대를 모은다. 이나영은 2014년 인천, 류서연은 2010년 광저우 대회서 각각 4관왕에 올랐다.
태권도는 조강민과 이화준이 나선다. 조강민은 겨루기 남자 -63kg, 이화준은 남자 -80kg에서 금메달을 겨냥한다.

펜싱은 단체전에 나선다. 각각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박상영과 김지연이 중심이 된다. 박상영은 정진선, 박경두, 권영준과, 김지연은 윤지수, 최수연, 황선아가 함께 한다.
레슬링은 남자 그레꼬로만형에서 김현우(77kg)를 비롯해 박해근(87kg), 조효철(97kg), 김민석(130kg)이 나선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김현우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역도는 원정식과 함은지가 출전한다. 특히 원정식은 남자 역도 69kg급에 출전,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6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수영에서는 안세현이 여자 200m 접영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안세현은 4×100m 혼계영에도 이주호, 문재권, 고미소와 팀을 이룬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이나영(오른쪽)과 류서연, 아래는 김현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