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상류사회’ 박해일 “‘하오카’ 연상? 소재적인 측면에서 비슷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22 12: 02

영화 ‘상류사회’는 한 부부의 욕망을 뒤쫓는 영화로서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잘 만들어진 짜임새와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다. 정치스릴러로서 유명한 미국 드라마 ‘하오스 오브 카드’를 떠올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상류사회’ 박해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일은 “‘하우스 오브 카드’는 정말 대단한 드라마다. 배우들의 연기도 놀랍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을 드라마다. ‘상류사회’에서 소재적으로 비슷한 뉘앙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 '괴물', '최종병기 활', '덕혜옹주'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충무로를 사로잡았다. 박해일은 2017년 개봉한 ‘남한산성’ 이후 다시 ‘상류사회’로 수애와 함께 스크린에 나섰다.

박해일은 영화 속에서 수애와 탁월한 호흡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때론 냉철하지만 때론 귀여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그는 “제가 팩을 하고 노래를 하고 이런 장면은 이 부부가 친근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부부는 서로 애정표현을 하고 그런 느낌은 아니다. 같이 전문직을 가지고 있는 동료이자 친구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너 힐러리 같다”, “클린턴 되고 나서 사고쳐” 등의 대사들은 두 사람만의 팽팽한 호흡을 느끼게 만든다. 박해일은 “그 장면에서 부부로서 두 사람의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서 수애씨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대사의 맛을 잘 살리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내내 욕망을 떠올리고 추구한 박해일이 생각하는 욕망은 어떤 것일까. 그는 “저는 기회가 왔을 때 기다린다. 섣불리 기회를 잡는 스타일은 아니다. 기회가 너무 안오지 그런 생각이 들면 그때 움직인다”라고 밝혔다.
박해일과 수애가 호흡을 맞춘 ‘상류사회’는 오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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