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졌던 류현진, 몰리나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22 13: 16

류현진(31)이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될 위기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1-3으로 뒤진 채 교대해 시즌 첫 패전위기다.
2회까지는 완벽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복귀전처럼 여섯 타자를 완벽하게 범타로 처리했다. 문제는 3회였다. 타일러 오닐에게 좌측 홈런성 큰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가 잡아내는 등 구위가 좋아 보였다.

문제는 제구였다. 3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이 던진 7구 147km 직구가 높게 형성되자 베이더가 여지없이 스윙해 안타를 생산했다. 호세 마르티네스의 적시타가 터져 세인트루이스가 1-1 동점을 이뤘다. 류현진은 115km 커브를 던졌는데 역시 제구가 높았다.
야디어 몰리나에게 맞은 투런홈런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몰리나는 류현진의 142km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바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좀처럼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던 류현진이 복귀 후 첫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면도날 제구와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현혹하는 투수다. 하지만 한 번 제구가 흔들리자 타자들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홈경기 첫 피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홈경기 무실점 행진도 네 경기 만에 깨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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