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女볼링, 20년만에 3인조전 '노메달'...金은 말레이시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22 19: 35

대한민국 여자 볼링대표팀이 3인조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놓쳤다.
이연지(30, 서울시설공단) 류서연(30, 평택시청) 이나영(32, 용인시청)으로 이뤄진 한국1팀은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레방의 JSC 볼링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인조전에서 6게임 합계 4117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여자 볼링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0년만에 3인조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 속에 대회 첫날을 맞이했다.

3인조전은 여자볼링이 강점을 지닌 종목이다. 지난 8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 2002년 부산 대회부터는 한 번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4관왕(2인조, 3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스)에 올랐던 이나영도 아시안게임 2연패를 놓쳤다. 2010년 4관왕(개인·5인·개인종합·마스터스) 류서연 역시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맛본 3인조전 금메달의 기쁨을 재현하지 못했다.
한국1팀은 3경기를 끝낸 전반 블록에 4위를 기록했다. 후반 블록 첫 게임에서는 3위에 진입,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5, 6번째 게임에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금메달은 4326점을 올린 말레이시아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4255점의 대만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싱가포르가 4250점을 기록, 시상대에 올랐다. 
한별(26, 구미시청) 김현미(30, 곡성군청) 백승자(27, 서울시설공단)로 구성된 한국2팀은 합계 3879점으로 11위에 그쳤다.
한편 한국은 다음날인 23일 남자 3인조전이 열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시아볼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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