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최순호, "서울전 승리, 순위 경쟁에 큰 영향 끼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22 21: 38

"중위권에서 올라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 특히 원정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25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과 서울 입장에서는 한 시즌 농사가 달린 중대 일전이었다. 결국 웃은 팀은 포항이었다.

6위 포항(승점 33점, 9승 6무 9패)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진출이 가능한 3위 울산 현대(승점 39점, 10승 9무 5패)와 6점 차이로 모든 경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날 포항은 서울을 잡고 폭풍으로 경기가 연기된 수원 삼성(승점 36점)과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다득점에 밀려 5위 자리를 차지한 포항은 내심 진지하게 ACL 진출을 노리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포항의 최순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양 팀이 중위권에서 올라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 특히 원정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경기의 목표는 빠르기 보다는 세밀한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드필더에서 숫적 우위를 가져가려는 경기 전 플랜이 제대로 진행됐다. 이렇게 더운 날에 선수들이 잘 뛰어준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승대에 대해서 최순호 감독은 "(김)승대는 많은 재능을 가진 정말 좋은 선수다. 본인이 정신적으로 개선되고 더 높은 곳을 노리면 할 수 있는 선수라 본다. 요즘 주중-주말 경기가 계속 되면서 본인이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이 고맙다. 나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순호 감독은 "예상했던대로 중위권 팀들이 비슷비슷하다. 이 더운 날씨에서 여러 경기를 해야되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가 필수다. 오늘 경기가 전체적은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포항은 다음 라운드 최하위인 전남 드래곤즈와 만난다. 최순호 감독은 "다음 경기 상대인 전남이 강등권 상대라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모든 팀들이 선수단은 괜찮지만, 조직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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