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과 심이영이 보나 덕에 재회했다. 갑자기 사라진 심이영을 찾은지 무려 5년만의 일이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는 박가람(연준석 분)이 이소희(심이영 분)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임다영(보나 분)은 남자친구인 김지운(하석진 분)을 위해 전여자친구인 소희의 주소를 건넸다.
이날 가람이 밝힌 사실을 충격적이었다. 지운은 소희에게 이토록 장성한 아들이 있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가람은 소년원에 갈 뻔했던 위기에 소희가 나타났다고 했다. 재회한 모자는 3년을 함께 살았고 소희는 어느날 편지만 남기고 가람을 떠났다. 가람은 친부에게 들은 것이라곤 "엄마한테 합의금이 7천만 원이라고 부풀려 이야기했다고 했다. 엄마는 그 돈을 다 주고 친권을 요구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 돈은 지운이 갚고 있었다. 소희가 가람에게 말했던 '엄마에겐 숙제가 있다'는 말은 곧 지운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한 것. 지운은 5년 동안 찾아도 찾을 수 없었던 소희의 이야기를 듣고 다소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다영도 고민했다. 지운에게 소희의 주소를 건네는 것이 과연 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에 대해 생각했다. 현재 지운과 다영은 알콩달콩한 사랑을 겨우 시작한 단계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면서 괜찮아지고 있던 찰나 소희의 소식이 과연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는 일.

지운은 소희와 직접 만나는 것 대신 편지를 남기고 떠나기로 했다. '죄책감 가지지 말라', '나는 아직도 널 존경한다'는 내용을 남겼다. 버스정류장에 남겨진 지운의 앞에는 소희가 나타났고, 지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영의 바람대로 지운은 소희와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깨끗하게 그녀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 썸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다영과 지운의 러브라인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