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대가 치를 것"이라는 김부선, 결정적 증거로 억울함 풀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23 07: 02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칼을 겨눈 김부선, 과연 자신의 주장대로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김부선은 22일 오후 2시 경기분당경찰서에 출두했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부선을 고발하면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 그러나 김부선은 경찰 조사를 거부하며 30분만에 경찰서를 나섰고, 변호인을 대동해 다시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은 경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김부선은 "저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 말하려고 왔다. 누가 나에게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을 했는지 어떤 욕설과 어떤 협박을 이재명 씨가 나에게 했는지, 또한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해했는지를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 포기하고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이재명 씨, 소수를 오랫동안 속일 수 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 있다. 그러나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나는 더 이상 당신을 보호하지 않겠다"고 눈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던 김부선은 30분만에 이내 진술을 거부하고 경찰서를 나섰다. 그러나 김부선은 경찰서를 나선 것이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증거 제출 후 변호사를 대동하고 제대로 조사를 받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정적인 거짓말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제출했다. 많은 변호사들이 무료로 도와준다고 해서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다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귀가한 김부선은 주진우 기자와 이재명 지사를 향해 또 한 번 날선 비난의 칼을 들이댔다. 김부선은 "주진우, 이재명, 국민들 속인 대가를 곧 겪게 될 것. 물론 각오하셨겠지만"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했다.
김부선은 '죽을 각오'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김부선과 이재명 지사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와 연인 관계였고, 수구 세력에게 이용당하는 걸 막기 위해 그동안 이재명 지사를 보호해 왔지만 더 이상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재명 측은 김부선과는 변호인과 의뢰인의 관계였으며, 김부선이 잘못된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김부선은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과연 김부선의 결정적인 증거가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김부선이 직접 제출한 증거는 그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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